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청년실업률 1999년 이후 최악…文정부 일자리정책 약발 안 먹혀

기사입력 : 2017년12월13일 13:46

최종수정 : 2017년12월13일 13:49

공공 부문으로는 역부족…기업 협조 없인 일자리 확대 한계
경제사령탑 김동연 부총리, 전방위로 기업 만나 일자리 창출 강조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11월 청년실업률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 출범한 문재인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일자리 추가경정예산'까지 편성했지만 날로 치솟는 청년실업률을 붙잡지 못했다. 공무원 채용 확대 등 문재인정부식 공공부문을 활용한 일자리 만들기 방안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가라앉은 고용지표에 기획재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기재부는 2018년 경제정책방향 핵심 목표를 일자리 창출로 잡고 세부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LG그룹 등 기업을 만나며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 11월 청년실업률 9.2%, 18년 만에 최고치…취업자 수도 20만명대 머물러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실업률은 9.2%로 전년동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1999년 이후 11월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5~29세 실업률은 더 심각하다. 이 연령층은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다. 25~29세 실업률은 9.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더욱이 청년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1.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청년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 일자리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일자리를 구한 사람 추이를 볼 수 있는 취업자 수 증가폭도 내림세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30만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8월 21만명대로 주저앉았다. 9월(31만여명) 잠깐 회복하는 듯 하더니 10월(27만9000명)과 11월(25만3000명)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일자리 추경 효과가 맨 아래 현장까지 내려가지 못했다는 의미다. 고용동향 어느 지표를 봐도 전보다 좋아진 면은 없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월 추경 집행과 수출 호조에 따른 고용 개선 효과에도 건설 고용 조정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했다"며 "고용여건 악화 등으로 청년 중심 취업 애로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 공무원 채용 확대, 실업률 끌어올려…김동연 부총리, 기업 만나 일자리 확대 강조

문제는 일자리 창출 마중물로 삼겠다는 공무원 채용 확대가 역설적으로 청년실업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공무원 채용 원서 접수 활동이 청년 구직활동으로 잡히면서 구직 단념자가 대거 실업자로 구분된 것.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청년 구직 단념자는 1만3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지방직 공무원 추가채용 원서 접수 후 20대가 채용시험에 많이 응시하면서 청년실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김동연 부총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2일 이례적으로 LG그룹과 만나 일자리 만들기 등을 논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본사에서 구본준 부회장 등 LG그룹 주요 경영진, 협력업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 자리에서 김동연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 핵심 목표가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하며 "고용창출을 수반하는 신산업 분야 투자에 대한 애로는 기업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앞으로도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등 가리지 않고 만나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 협조를 끌어낼 예정이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은 "성장과 고용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