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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1%p 오르면 중소기업 이자부담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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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차주 DSR 1.5%p 증가...취약층은 5%p 상승
영업이익으로 원리금 못갚는 한계기업도 증가

[뉴스핌=허정인 기자] 대출금리가 1%p 오를 때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5%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액도 14.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2017년 12월)'에서 “향후 시장금리 상승 시 상환능력이 취약한 가계 및 업황 개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소기업의 경우 채무상환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이들 계층의 소득여건 개선 및 상환능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가계부채는 올해 3분기 말 141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5.5%로 전년 말 대비 2.1%p 상승했다. 금융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46.0%로 2010~2014년 평균인 45.7%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가계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예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시장금리 상승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100만명 규모의 가계부채 DB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출금리 1%p 상승을 가정할 경우 전체 가계대출 차주의 DSR은 평균 1.5%p 증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DSR 증가 폭이 높은 구간(5%p이상)은 주로 ▲저소득층(소득 하위 30%) ▲5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건수 3건 이상 ▲고위험대출(저축은행의 금리 20% 이상 신용대출, 상호금융 2억원 이상 일시상환 대출 등) 보유자 ▲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였다.

한은은 “가계대출 차주 전체의 60.9%가 DSR 상승폭 1%p 미만에 속하기 때문에 차주의 추가 이자부담은 대체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소득에 비해 대출이 많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취약계층은 이자부담 증가 폭이 크다”며 "경제주체들이 리스크관리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취약차주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상환능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평균 차입금리가 1%p 상승할 경우 기업의 연간 이자부담액은 14.2%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기업의 평균 차입금리인 3.51%에서 4.51%로 상승한다고 가정했다.

이를 규모 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금리변동 영향을 받는 부채 비중(82.2%)이 대기업(54.0%)보다 높아 이자부담액 증가율(+17.7%)이 대기업(+14.0%)를 상회한다.

또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으로 하락해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해지는 기업의 비중은 33.0%에서 34.1%로 소폭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9.0에서 7.9로 하락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의 회복이 미진한 상황인 데다 대기업에 비해 금리상승의 영향을 받는 부채의 비중이 크고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 비중도 높다”면서 “대내외 여건 악화 시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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