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영의 '꺼지지 않는 불꽃'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뉴스핌=이현경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예술포스터 판매를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이하 조직위)와 함께 12월21일(목)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트존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를 한정판(200세트)으로 제작해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패럴림픽대회 예술포스터는 지난 9월29일(금)부터 11월6일(월)까지 진행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예술포스터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4개의 작품이다.
포스터 공모는 문체부와 평창조직위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의 주관, 국립현대미술관(관정 바르토메우마리), 국제패럴림픽 위원회(IPC)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총 18명(팀)의 작품 28점이 공모에 접수됐다.
선정작은 ▲ 성지영의 ‘꺼지지 않는 불꽃, 평창’, ▲ 김민정의 ‘무제’, ▲ 윤여종의 ‘평창의 비상[飛上]’, ▲ 김경조의 ‘찬란한 인(人)’이다. 작품이 선정된 모든 작가에게는 1천만 원의 지원금이 수여된다.
김민정의 '무제', 윤여종의 '평창의 비상', 김경조 '찬란한 人'(왼쪽부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성지영의 '꺼지지 않는 불꽃, 평창'은 인간의 무한한 열정과 잠재력을 통패 세계인의 화합을 이끌어낼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상징할 수 있는 '성화'를 메인 모티브로 표현했다. 한국 고유의 전통미와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전통한지의 질감을 살려표현했다. 여기에 더해 장수를 상징하는 십장생(산, 구름, 소나무, 물, 학)과 활활 타오르는 성화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며 이 모두가 교감하는 시공간적 느낌을 묘사했다.
김민정의 '무제'는 역동성, 하나된 마음을 담고 있다. 하얀 종이 위를 빠르게 오가는 오일 파스텔은 찬 공기를 가르는 선수들의 거친 숨을 닮았다. 또 다양한 색은 눈 위를 달리는 선수들의 선수복을 연상케 하고, 색으로 풀어낸 차이와 다름은 그들의 움직임에 의한 화합과 융합을 담고 있다.
윤여종의 '평창의 비상'은 수많은 사람들의 꿈과 희망, 도전을 조형적 선으로 재해석해 힘차게 비상하는 날갯짓을 형상화했다. 또한, 지역과 환경에 상관없이 모두가 어울려 하나된 열정 'Passion Connected' 정신과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으로 경계를 뛰어넘어서는 'Beyond' 개념을 담고 있다. 배경은 눈이 내리는 강원도의 태백산맥 줄기를 표현했다.
김경조의 '찬란한 人'은 축제의 뜨거운 열정을 담았다. 패럴림픽은 스포츠의 축제이자 기쁨의 장, 또한 누군가의 열정이 빛나는 무대이기도 하다. 작가는 기쁨과 환희를 표현하면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색을 찾고자했다. 기쁨과 환희의 오색빛깔 색동을 통해 다양성을 담았고 차별 없고 열정이 빛나는 뜨거운 에너지를 표현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예술포스터 선정위원회(위원장 정병규)는 용기, 투지, 감화, 평등의 패럴림픽 정신을 잘 구현하고, 상징성과 추상성을 통해 한국적 감성과 다양한 상상을 이끌어내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문체부와 조직위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대회가 열리는 2018년 2월부터 문화역서울284에서 동계올림픽 예술포스터 선정작과 패럴림픽 예술포스터 선정작을 함께 전시한다.
한편 지난 11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8전시실에서 개막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전시'는 내년 1월7일까지 연장한다. 또한 이와 연계해 국내외 관람객 등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