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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펀드-②히트작] '수익률로 증명' 한투4차산업혁명·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기사입력 : 2017년12월26일 11:01

최종수정 : 2018년01월04일 14:14

국내,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전기전자·바이오 주목
해외,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잇템' 텐센트·알리바바 장착

[편집자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롭게 썼지만 액티브펀드에겐 녹록치 않은 한해였다. 연간 성과 기준 상위권은 모두 인덱스펀드에게 자리를 내줬고 높아진 투자자들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탓에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만 4조원이 넘는다. 하지만 이 가운데도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은 펀드들도 있었다. 2017년 많은 투자자들을 웃고 울게 한 펀드로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히트작(올해 최고의 수익률), 반전작(상품 및 자금 유출입 변화), 성실작(꾸준한 운용철학과 안정적 수익 달성), 기대작(2018년 유망 펀드), 섭섭작(성과 부진에 따른 자금 이탈)으로 2017년을 돌아봤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국내주식형펀드 시장은 박스피(코스피+박스권)를 탈출하며 한 단계 레벨업 된 코스피를 추종하는 지수 상품들이 주도했다. 주가 300만원 시대를 예고한 삼성전자를 한껏 담은 펀드들도 수십퍼센트의 수익률을 거뒀다. 특히 이들을 제외하고 놀라운 성과를 거둔 펀드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의제4차산업혁명’이 눈에 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선 '돌아온 중국시장'에 투자한 펀드가 대세를 이뤘다. 다양한 신흥강자들이 명함을 내밀었지만, 맏형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를 필두로 한 미래에셋차이나 ‘3총사’(그로스, 디스커버리, 솔루션) 시리즈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사진=한투운용>

◆ 국내주식형펀드, 삼성전자 독주 속 빛난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펀드는 기존 ‘한국투자정통적립식’ 펀드의 투자전략을 수정해 지난 6월 말부터 새롭게 판매한 상품이다.

투자대상은 ‘4차산업혁명 관련 4대 핵심기술을 활용한 5가지 미래성장산업에 투자하는 국내 혁신기업’이다. 구체적으로 4대 핵심기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Cloud Computing)이다. 이를 활용한 5가지 산업은 ▲미래자동차 ▲핀테크 ▲스마트홈·팩토리 ▲바이오헬스케어 ▲증강·가상현실 산업이다.

5대 산업에 해당하는 기업 중 뚜렷한 실적 상승 효과가 있는 기업, 재무적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 지속적인 R&D투자를 실천하는 기업 등 40~50개 종목에 산업별 비중을 나눠 투자한다.

섹터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이 22.42%로 가장 많다. 이어 서비스업 18.41%, 의약품 7.60%, 제약 7.50% 순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14.17%로 가장 많고, NHN엔터테인먼트 5.31%, 카카오 5.09%, 삼성SDS 4.46%, 한미약품 4.35%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1(주식)C클래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35.39%다. 40~100%의 수익을 거둔 코스피200,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는 못 미치지만 자기만의 전략을 가진 액티브펀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투자자들의 지갑도 꾸준히 열렸다. C클래스 기준으로 변경 이후에만 3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펀드의 목표전환형 버전은 지난 11월초 설정됐음에도 무려 930억원 규모 자금을 모았다.  

김태훈 한투운용 펀드매니저는 “4차산업혁명은 과거 산업혁명에 비해 더 가속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혁신기업들의 가치가 더욱 부각돼 향후 20-30년간 시장을 이끄는 메가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최근 1년 수익률<자료=미래에셋운용>

◆ 해외주식형펀드의 ‘대세’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는 시가총액 규모 세계 2위, 구매력 기준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잡은 중국의 성장주를 발굴한다. 경제사이클과 무관한 성장성을 갖춘 신경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상해, 심천 등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중국 기업에 투자한다.

상향식 리서치(Bottom-up)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성장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을 찾는다. 기업 경쟁력, 이익, 현금흐름 등 펀더멘털 요인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 최근 1년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자1(주식)’다. 무려 70.80%의 수익률이다. 놀라운 수익률을 거뒀음에도 미래 가치도 인정받아 올해 A클래스에만 10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1(주식) 69.74%,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2(주식)도 55.5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차이나 3총사’의 이름값을 했다.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의 섹터별 비중(지난 10월말 기준)은 IT가 31.56%로 가장 많다. 이어 생필품 31.54%, 비생필품 27.95%, 금융 5.63%, 헬스케어 3.33% 순이다. 개별 종목 중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은 9.52%인 중국 최대 플랫폼 기업인 텐센트(Tencent Holdings)다. 이어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Alibaba Group Holding)가 9.37%로, 2종목이 약 20%를 차지한다.

연금저축 클래스도 있어 노후 대비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금상품은 이익금의 16.5%가 분리과세되고 연금수령 시 5.5% 이하의 저율과세가 적용된다. 이익금 전체에 대해 15.4%가 과세되는 해외펀드의 경우 더욱 유리하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설립한 미래에셋자산운용(홍콩)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에 특화된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상해 현지 법인에서도 리서치 인력이 중국 본토주식에 대한 차별화된 투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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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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