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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부담돼? IB들, "유럽 사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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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적 내고도 상대적 열세…내년엔 반등 기회"
"실적, 경기, ECB 완화정책 등 증시 호재 곳곳에"
"숨은 복병은 정치…독일, 이탈리아, 브렉시트 주시"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2일 오후 2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올해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간 탓에 내년 증시 투자를 권고하는 투자은행(IB)들의 의견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유독 유럽에 대해서는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럽은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시장으로 평가되는데, 오히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또 견실한 경기 회복세,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 기업실적 개선, 유로화 약세 전망 등이 더해져 유럽 증시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란 게 IB들의 주장이다.

◆ 올해 ‘상대적 열세’가 내년엔 유리한 요인

최근까지도 두드러진 경제 지표들을 내놓고 있는 유럽이지만 올 한해 증시 성적은 예상만큼 좋지는 않았다.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올해 상승폭이 8%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20% 랠리를 펼친 미국의 S&P500지수나 29% 가까이 오른 신흥국 증시와 비교하자면 형편없는 수준을 기록했다.

스톡스유럽 600지수 3년 추이 <출처=마켓워치>

견실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럽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것은 올해 강세를 보인 유로화였다. 올해 유로/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완화 축소 전망 등으로 한때 전년 말 대비 약 15%, 유로-엔 환율은 약 9%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유로화가 1.18달러 수준으로 올해를 마감한다면 이는 2003년 이후 달러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글로벌 증시 랠리의 핵심 요인이었던 기술기업들에 대한 비중이 비교적 적다는 점도 유럽증시의 상대적 열세 배경이었다.

하지만 내년은 다를 것이란 게 IB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유럽 증시가 미국과의 경쟁에서 앞지르고 신흥시장의 경우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마켓워치가 JP모간 등 IB 9곳을 조사한 결과 내년 유럽 증시 평균 예상 상승폭은 7.3%로 나왔다. 올해였다면 7% 수준으로 랠리를 거론할 수 없지만 내년은 다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같은 증시 상승 흐름은 내년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실시한 연례 투자자 서베이에서도 증시에 대한 투심은 금융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 실적 환율 등 산재한 호재… 복병은 '정치'

유럽중앙은행(ECB)<사진=블룸버그통신>

내년 유럽 증시를 떠받칠 호재들은 곳곳에 대기 중이다.

오랜 기간 침체를 겪었던 유럽 기업들은 마침내 견실한 수익 성장 신호를 보내고 있다. 주요 IB 전략가들은 내년 최소 10%의 EPS(주당순이익) 성장이 현실적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경기 회복세가 뿌리를 내리면서 가계 신뢰도가 커지고 그만큼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투자와 대출을 더 늘릴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실적 회복세는 밸류에이션보다 실적이 증시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되는 ‘성장’ 단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유럽 경제 성장률 2% 정도로 낙관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업 투심 개선과 수출 및 민간 소비 덕분에 내년 성장률이 2.3%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 실업률도 2009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표들이 모두 견실하다.

IB들은 전반적 상승 흐름 속에 추천 업종에 있어서는 다소 엇갈린 의견을 보였는데 은행 등 금융업종에 대해서만은 하나같이 비중확대(Overweight)를 권고했다.

실적 및 경제 개선에도 ECB가 내년 중 통화완화 정책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을 것이란 점도 증시에는 호재다. ECB는 최소 내년 9월까지는 매월 300억 유로어치 국채와 회사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금리는 2019년까지도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역시도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종료하는 것을 100%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문가들은 초완화(Ultra-loose) 통화정책을 내년까지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유럽 및 영국 주식전략가 그레이엄 세커는 유로화 강세가 증시 타격이 되는 상황은 앞으로는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내년 2분기 중 유로화가 1.23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연말에는 1.17달러 수준으로 내려올 것으로 점쳤다.

JP모간은 내년 말 유로 환율이 1.2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 강세로 인한 기업 실적 타격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B들은 유럽 정치 관련 뉴스가 증시에 복병이 될 수 있다며, 총선 후 독일 연정 상황과 이탈리아 총선, 브렉시트,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 독립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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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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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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