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금융위의 ‘투기 바로미터’ 된 김치프리미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15%였던 프리미엄 올해 50%로 급등…과열 신호

[뉴스핌=강필성 기자] “우리나라만 유독 가상통화(가상화폐)에 ‘김치 프리미엄’이 붙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규제 미비뿐만이 아니라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투기라고 말하는 것은 ‘김치 프리미엄’ 현상으로 대변됩니다. 가상화폐에 그 나름대로 시장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도 40%가 넘는 프리미엄이 있다면 시장 참가자의 거래에 과열이 있다고 판단할 기준이 된다고 봅니다.” - 최훈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위원회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김치 프리미엄’을 언급했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가 유독 국내에서 거래될 때 높은 시가를 형성하는 현상을 말한다. 다른 말로 '코리아 프리미엄'이라고도 불린다. 

금융위가 김치 프리미엄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는 이상 가상화폐 시장을 향한 강도 높은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관련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9일 가상화폐 시장에 따르면 최근 김치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커지는 중이다. 지난해 통상 10~15% 정도 그쳤으나 새해 들어 50% 대로 급상승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현재 해외 거래소의 평균 시세 대비 국내 시세가 48~55%까지 비싸게 거래됐다. 시가총액 2, 3위인 리플과 이더리움 역시 김치 프리미엄이 52~56% 붙었고 데쉬, 라이트코인 등도 마찬가지다. 

이 외에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클래식, 퀀텀, 모네로 등 가상화폐도 모두 김치프리미엄이 50%를 상회한다.

쉽게 말해서 국내에서 2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돈으로 해외에서는 3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비중이 세계 3위권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세계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현상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안에도 불구하고 신규 자금 유입이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시장은 개별 거래소마다 다른 시가를 형성하고 있다. 공급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은 수요에 따라 해외시장과의 가격 차이가 쉽게 벌어지는 편이다.

문제는 가상화폐가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될 경우 대규모 외화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한국 시장을 눈여겨보게 되는 이유다. 정부는 올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외국인 거래를 금지시켰지만 거래소를 피한 개인간 거래는 막을 방법이 없다.

금융당국이 금융정보분석원(FIU)와 함께 은행권에 자금세탁 및 실명확인시스템 운영현황에 대한 점검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지금까지 FIU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직접적 개입을 자제해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어떤 규제를 하더라도 해외에서 이뤄지는 가상화폐 거래를 막지 못하는 것을 잘 안다”며 “최소한 우리나라 시장의 불법적 행위로 다른 나라 시장까지 견인하는 일을 더 이상 발생하게 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행에 대한 현장점검에도 불구하고 김치 프리미엄이 잡힐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정책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입법 없이 은행에 대한 간접적인 행정지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에서 김치 프리미엄이 낮아진다면 이를 용인할 것이냐에 대한 판단도 과제로 남아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다단계나 유사수신 등 불법적인 형태가 있다면 처벌 가능하지만 최저자본금 규정이나 물적·시설요건, 전산보안 규정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규제 공백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정부는 가상화폐를 유사수신법 개정을 통해 다루게 될지,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으로 갈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