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한국경제 4중고] 불붙은 국제유가…국내물가 상승 압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올해 55달러 전망…벌써 66달러 돌파
WTI 70달러 도달시 국내물가 0.37%↑
유가 상승 길어지면 기업 채산성 악화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국제유가 상승이 한국경제 성장 변수로 떠올랐다. 국제유가는 최근 3년래 최고치에 근접했다. 1배럴당 70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국제유가가 국내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더욱이 유가가 오르면 국내 기업 채산성도 나빠진다. 국민소득 3만달러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 입장에서 보면 유가 상승은 불청객인 셈이다.

16일 정부와 민간 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 3% 달성과 물가안정 변수로 국제유가 변동을 꼽는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한국 경제성장률이 출렁이고 국내물가도 영향을 받아서다.

◆ 정부, 유가 55달러 예상…벌써 66달러 돌파

정부는 2017년 12월 내놓은 '2018 경제정책방향'에서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 국제유가를 1배럴당 평균 55달러로 예상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연장과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을 모두 고려한 전망치다.

정부 예상치는 연초부터 빗나갔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1배럴당 66.29달러다. 1년 전(53.45달러)과 비교하면 24% 올랐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각각 24.7%(56.01달러→69.87달러), 21.2%(53.01달러→64.3달러) 상승했다.

정부 전망이 어긋난 배경엔 북미 중심의 이상 한파가 있다. 매서운 추위에 석유 수요가 폭증한 것. 예루살렘발 중동 정세 불안도 한몫했다. 이에 외국에서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올리는 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1월 전망에서 브렌트유 가격을 기존 전망치보다 약 3달러 올렸다"고 설명했다.

◆ 유가 오르면 국내물가 상승하고 소비 줄어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물가를 끌어올린다.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수입 가격 등이 올라서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반영되기까지 약 2주 걸린다고 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WTI 가격이 1배럴당 70달러까지 상승하면 소비자물가는 0.37% 오른다고 예측했다. 또 1배럴당 80달러에 도달하면 소비자물가는 0.61% 치솟는다고 전망했다.

물론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항상 악재인 것은 아니다. 적당한 물가상승은 경기가 좋다는 신호다. 세계 주요 국가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 안팎으로 잡는다.

하지만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는 점 또한 사실이다. 물가상승이 지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유가가 70달러와 80달러일 때 소비가 각각 0.5%, 0.81% 준다고 예측했다.

산업연구원 신윤성 부연구위원은 "유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도 상승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은 국민 입장에서 보면 좋지 않다"고 말했다.

◆ 원가 상승으로 기업 채산성 악화

유가 상승은 기업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유가가 오르면 원가 부담이 늘어서다. 기업 채산성 악화는 뻔한 일이다.

산업은행과 에너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은 유가가 오를 때 크게 영향을 받는 업종으로 석유화학과 섬유 등을 꼽는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무와 플라스틱제품, 시멘트를 포함한 비금속광물, 자동차 및 트레일러, 가죽·가방·신발 등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 석유제품 제조원가는 7.5%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이사대우는 "원유 및 석유제품의 원가 비중이 높은 석유 제품, 화학 및 운송 등의 산업에서 생산비 생산 압력이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유가 상승분을 전부 판매 가격에 전가할 경우 가격 경쟁력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도 우려된다"며 "가격 전가율을 낮추면 기업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