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카페·편의점·외식업체… 다시 '가격인상' 바람 거세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30일 11:43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11:43

커피빈, 커피전문점 중 먼저 200~300원 인상
도시락·삼각김밥… 편의점도 속속 가격 인상
"경쟁사도 가격 올려…인건비·임대료 등 점주 요구↑"

[뉴스핌=장봄이 기자] 외식업계 물가가 또다시 인상 조짐을 보인다. 치킨·햄버거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커피·외식·편의점 업체가 가격을 인상하거나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커피빈 홈페이지>

30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빈은 커피전문점 중에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 가장 먼저 가격 올린 '커피빈'

다음 달 1일부터 스몰사이즈를 기준으로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에서 48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카페라떼는 5000원에서 5300원으로 올린다. 인상 폭은 최대 6%다. 

커피빈은 매장과 홈페이지에 각각 가격 인상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커피빈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인상, 임대료 문제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엔제리너스 등 다른 커피전문점은 아직까진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각 매장마다 인건비 상승 등 영향을 받고 있어,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 편의점, 외식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

편의점 업체들은 가격 인상 품목을 늘어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말에 도시락·삼각김밥 등 신선제품의 일부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한상가득' 도시락은 3800원에서 4000원으로, '고진많' 도시락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렸다. 더큰참치마요 삼각김밥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변경했다.

세븐일레븐도 다음 달부터 도시락·삼각김밥 등 일부 신선식품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달에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간장 가격을 올렸다. 샘표 금진간장(500ml) 가격은 3550원에서 3800원, 샘표 국간장(500ml)은 3700원에서 4400원으로 인상했다. 샘표 금진간장(1.8L) 가격은 1만1000원으로 1800원 올랐다.

서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다음 달부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100~400원 사이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안다"면서 "2~3명 이상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편의점은 인건비 이상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라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 프랜차이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역국 전문 프랜차이즈인 오복미역은 이 달부터 가자미 미역국·전복조개 미역국 등 메뉴 가격을 1000원 올렸다. 신전떡볶이는 떡볶이 가격을 500원 인상했고, 김밥프랜차이즈인 고봉민김밥은 300~500원 가격을 올렸다.

최근 점주상생안을 마련한 파리바게뜨는 다음 달부터 일부 제품 가격인상을 시행한다. 현재 가격 인상폭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빵업계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달 신선설농탕·놀부부대찌개·롯데리아·KFC 등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신선설농탕은 1000~3000원, 놀부부대찌개는 500원 안팎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일부 요식업 종사자들은 자체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김밥집을 운영하는 정모씨는 "아르바이트생 한 두명의 최저임금이 오르면, 다른 직원들도 덩달아 임금을 올려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금 상황을 지켜보다가 김밥 가격을 500원 정도 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와 임대료·원가 비용 등이 모두 상승했기 때문에 점주들의 가격 인상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경쟁사가 가격을 올리면서 인상 촉구가 거세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