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日 코인체크 "모네로 어떡하지"…북한 자금세탁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6:37

익명코인 '모네로' 북한 자금세탁에 이용될 가능성 있어
NEM 유출로 비판받은 코인체크, 모네로 취급 중단 어려워

[뉴스핌=김은빈 기자] 580억엔(약 5700억원)대의 'NEM(넴)' 해킹 사고를 당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북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비트코인에서 취급하는 암호화폐 '모네로'가 북한 자금세탁에 이용되고 있다는 의혹 때문이다.

◆ 익명 암호화폐 '모네로' 북한에 이용되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인체크가 익명 암호화폐 모네로의 취급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체크는 지난 26일 580억엔(약 5700억원)대의 넴 유출 사고를 일으킨 일본의 거래소다.

모네로는 암호화폐를 보내는 쪽과 받는 쪽을 익명으로 거래하는 암호화폐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은 블록체인에 거래 내역이 남지만, 모네로를 비롯한 익명 암호화폐들은 거래 시 데이터를 섞어(Shuffle) 송신자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한다. 자금세탁이나 세금 회피에 이용하기 쉽다는 문제점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에서 규모로 1, 2위를 다투는 코인체크가 지난해 9월 금융청의 가상통화거래소로 등록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익명 암호화폐를 취급한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코인체크가 취급하는 익명 암호화폐는 모네로와 Z캐쉬, 대쉬 등 세 종류다. 이 중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건 북한 자금세탁에 이용된다는 의혹을 받는 '모네로'다.

북한이 모네로를 이용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건 지난 1월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에릴리언볼트가 보고서를 내면서부터다. 에일리언볼트는 모네로를 채굴한 뒤, 북한에 있는 대학 서버로 보내는 소프트웨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이 모네로를 이용해 외화를 획득하는 게 사실일 경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최근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에 국제적으로도 경계심이 높아진 상황이라, 논란의 여지는 크다.  

오는 3월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암호화폐 규제안을 공동으로 발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규제안에서 핵심은 자금세탁 대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카와 마사츠쿠(浅川雅嗣) 재무성 재무관도 29일 "(암호화폐가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주요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도 확실하게 대응하고 싶다"고 말했다.

◆ 논란 중심에 선 코인체크, 자체 취급중단 어려워

신문은 코인체크가 익명 암호화폐에 대한 우려에도 모네로를 취급 중단하지 못할 거라고 보도했다.

한 가상통화 관계자는 "(코인체크가) 취급 중단을 하는 순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코인체크가 스스로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넴 유출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코인체크이기에 재차 논란의 중심에 서고 싶진 않을 거란 뜻이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모네로의 가격은 30일 오전 11시 30분 시점에서 1모네로 당 310달러다. 2016년 말과 비교해보면 약 25배 오른 수준이다. 모네로의 시가총액은 약 49억달러(약 5조2500억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13위다. 가격이 하락한다면 거센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코인체크가 취급하는 암호화폐는 총 13개로 다른 거래소와 비교해보면 많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오오츠카 유스케(大塚雄介) 코인체크 이사는 과거 "국내 거래소가 다루지 않는다고 해도 개인투자가는 크라켄(Kraken) 등의 해외 거래소로 가버릴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신문은 "(코인체크가) 다양한 화폐를 다룬다는 점이 현재는 독이 됐다"며 "본심은 세계 규제로 거래가 금지되길 바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