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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에선] 왕재산 혁명사적지 건설에 젊은이들 대거 투입...불만 고조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5:59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5:59

우상화 작업 위해 왕재산 혁명사적지 건설 착수
현지 주민, 대학생 등 건설현장에 대거 투입
건설비용 등 부담, 주민들 노골적으로 불만 표출

[뉴스핌=장동진 기자] 북한 당국의 과도한 우상화 작업에 젊은층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당국이 최근 우상화 작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왕재산 혁명사적지 건설사업을 시작했다"며 "과도한 국가건설 계획에 시달려 온 북한 주민들은 또 다른 혁명사적지 건설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RFA는 이어 "북한 김정은 정권이 체제에 대한 젊은층의 저항 의지를 꺾기 위해 이들을 대규모 건설현장에 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해남도 물길건설장에 투입된 북한 주민들.<사진=조선의 오늘 캡처>

이 소식통에 따르면 혁명사적지 건설이 착수된 왕재산은 김씨 일가의 우상화를 위해 김일성혁명역사 노천박물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혁명사적지 건설현장으로 지정되면 건설에 필요한 각종 비용과 물자는 고스란히 현지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청진시 청암구역 주민들에게 할당된 왕재산 혁명사적지 지원금은 1인당 북한 돈 1만원 정도"라며 "이미 삼지연건설과 평양수도건설, 원산꾸리기 등 대규모 국가건설로 인해 국가에 바친 돈이 적지 않아 혁명사적지 건설을 두고 당국을 원망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전했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 역시 "올해 각 도 소재지들에 아파트 10동 이상씩 건설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내려오면서 방학을 맞았던 지방대학 학생들까지 모두 불러들이고 있다"며 "군인들과 젊은이들을 건설현장에 투입하면 체제 불만을 쉽게 진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대북소식통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마식령속도' 등 무리한 건설공사로 인해 강제노동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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