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킹키부츠', 최재림 롤라가 다 했다…모두가 '있는 그대로' 빛나는 소중한 뮤지컬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5:30

최종수정 : 2018년02월14일 11:12

배우 김지우(왼쪽부터), 이석훈, 최재림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의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윤청 수습기자 deepblue@

[뉴스핌=양진영 기자] 세상을 바꾼 '킹키부츠'의 기적이 시작됐다. 누구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자'는 귀중한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킹키부츠'가 2018년을 유쾌한 긍정의 힘으로 물들인다.

누구에게든 행복함을 가져다 주는 명작 뮤지컬 '킹키부츠'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이다. 김호영, 박강현, 이석훈 찰리와 정성화, 최재림 롤라가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는, 소중한 이야기를 내내 귓가에 들려준다.

배우 최재림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의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윤청 수습기자 deepblue@

◆ 시종일관 무대를 휘어잡는 최재림 롤라와 6명의 엔젤들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건 두말할 것 없이 최재림의 롤라다. 높은 힐에 올라서 무려 2m가 넘는 거대한 신장을 자랑하는 드랙퀸. 긴 팔다리와 건장해 보이는 비주얼은 언뜻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주지만 그만큼 존재감은 엄청나다. '킹키부츠' 속 롤라의 중요도를 강조하는 데 최재림만큼 적절한 배우도 드물다.

특히나 최재림은 과연 성악 전공의 뮤지컬 배우답게 완벽에 가까운 가창력으로 드랙쇼를 하는 드랙퀸 롤라를 완성도있게 빚어냈다. 힘 있고 깔끔한 고음과 유려한 강약조절,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최재림은 무대 위에서 유쾌하고 자신감 넘치는 롤라 그 자체였다.

롤라와 함께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6인의 엔젤들도 객석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보내는 데 큰 몫을 한다. 배나라, 박진상 등 6인의 엔젤은 여자보다 더 예쁜 외모, 누구보다 가벼운 몸짓, 터질 듯한 애교와 끼로 화려한 무대를 꾸미고 모두에게 강렬한 흥을 선사한다. 객석까지 찾아와 몸을 흔들어대는 엔젤들과 함께라면 누구든 극장 밖에서 쌓인 감정들을 모두 씻어내고 그저 행복해진다.

배우 박강현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의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윤청 수습기자 deepblue@

◆ 모두와 닮아 친근하고 안정감을 주는 박강현의 찰리, 김지우의 로렌

박강현의 찰리는 어딘지 평범하고, 친근하다. 가장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와 닮았다. 롤라에 비해 약간은 소심하고, 자신감도 없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결심을 하고 실천해낸다. 그가 롤라에게 그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줘버릴 때, 관객들은 '그럼 그렇지'라고 속으로 말할 지도 모른다. '잘 될 리 없는' 현실을 담은 유일한 무대 위 순간이다. 그러나 평범한 듯 보이는 찰리가 롤라와 단단히 중심을 잡지 않는다면, 극의 진행 자체가 요원하다. '킹키부츠'의 안정감은 바로 거기서 나온다.

찰리를 짝사랑하는 로렌 역의 김지우 역시 늘 연애에 실패하는 평범한 여성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스스로가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학하는 로렌의 캐릭터는 사랑스럽고, 절로 웃음을 안긴다. 모든 캐릭터가 '있는 그대로'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킹키부츠'의 귀중한 메시지가 더욱 반짝인다. 오는 4월1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