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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면 죽는다”...네이버·카카오, AI 주도권 경쟁

기사입력 : 2018년02월21일 15:11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5:36

네이버, 검색과 AI 결합으로 플랫폼 확대 추진
카카오, AI 번역 적용분야 늘려...외부공개 준비
AI 기술 고도화 주력, 시장 선점 경쟁 ‘치열’

[뉴스핌=정광연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와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올해도 인공지능(AI)에 집중한다. 대대적인 투자는 물론, 자사 주요 서비스에 AI를 적극적으로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외부 협력 강화도 모색하는 등 시장 선점을 염두에 둔 양대 포털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NAVER CONNECT 2018’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검색과 AI의 결합으로 창작자 및 스몰비즈니스가 사용자와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판매자가 올린 상품 이미지 적절성을 판단하고 태그 추천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과 연관상품 추천 기술, 음성기반 간편결제 기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이미 이달초 검색과 AI 플랫폼 ‘클로바’ 조직을 ‘서치앤클로바’로 통합했다. 검색과 AI의 연동을 강화해 더 많은 확장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매출 4조6785억원, 영업이익 1조1792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네이버는 이를 발판삼아 올해를 AI 고도화 원년으로 보고 있다. 2017년 3월 취임 후 5년간 콘텐츠·기술 분야에 5000억원 투자계획을 밝힌 한 대표는 올해에도 공격적인 AI 육성을 선언한 상태다.

검색은 물론, 쇼핑, 광고, 미디어 등 주요 사업 전반에 AI를 연동, 기술플랫폼으로서의 도약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역시 AI 확대에 나섰다. 상가포르 상장으로 확보한 1조원 자금을 바탕으로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한 카카오는 AI 세부 기능 강화에도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이날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카카오 I'의 번역 엔진 적용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I는 번역과 함께 음성, 시각, 대화, 추천 기술이 집약된 통합 AI 플랫폼이다.

배재경 카카오 AI부문 컨텍스트파트장. <사진=카카오>

세부적으로 2월말까지 영어만 지원중인 번역 서비스 언어를 일본어와 중국어로 늘리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형태의 번역 챗봇도 출시한다. 상반기까지 국내 번역기 중 최초로 예사말과 높임말, 구어체와 문어체를 구분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아울러 번역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올해안으로 출시하며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스피커), 미디어 다음 등에도 AI 번역 기능을 추가한다. 향후 음성과 시각 등 기타 AI 기술에 대한 확장 프로젝트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배재경 AI부문 컨텍스트파트장은 “번역 엔진 외에도 카카오 I를 다양한 파트너에게 제공해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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