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이주열 총재 "금리역전되면 자금 유출 압력 커지는 건 사실"

기사입력 : 2018년02월27일 13:43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3:43

한국은행 기자간담회...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 일축

[뉴스핌=김지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 금리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대규모 자금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형석 기자 leehs@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 열고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과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인했다. 그는 "금리가 역전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증권의 유출 압력이 커지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대규모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역전으로 대규모 외인자금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우리나라가 상당액의 외환보유고를 비축하고 있고, 경상수지 흑자도 상당폭을 기록중이다.우리나라 대외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DS프리미엄 등 여러상황 등을 감안할 때 국내외 자산에 대한 투자수요는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성향 외국인 자금비중도 높아졌다는 것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외국인 채권 투자자를 살펴보면 외국 중앙은행, 국부펀드, 공공펀드 등 장기투자 공공자금이 대부분"이라며 "큰 폭의 자금유출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과거 사례까지 제시하며 한미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그는 "과거에도 금리차보다는 글로벌 경기 충격 등의 이벤트에 외인 자금 유출 강도가 크게 나타났다"면서 "자본유출입은 금리차 외에도 기본적으로 국내외 경기 물가상황, 환율변동 기대, 국제금융시장 위험자산 선호도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두된 미국의 4차례 금리인상설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췄다. 이 총재는 "3회 인상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물가·임금상승 속도 등이 예상보다 높아져 미국 금리인상이 4회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신뢰도가 높은 점도표가 3회인상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