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새 한은 총재, 이광주 윤면식 윤대희 박상용 등 거론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1:41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1:41

내부출신 유력 관측 속 참여정부 관료 출신 경쟁
마지막 검증 작업중...5일쯤 발표 예상

[뉴스핌=김지완 기자]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오는 5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권에선 한은 출신으로 이광주 전 부총재보, 윤면식 현 부총재와 함께 이주열 현 총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출신으로 윤대희 가천대 석좌교수, 박상용 연세대 교수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2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미 차기 한국은행 총재를 결정한 뒤 이미 개별 통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검증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다. 통상 20여일 정도 소요되는 청문회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5일, 늦어도 다음주 중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삼성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외국 중앙은행과 관계 중요...한은 국제부장 출신 하마평 

현재 분위기는 한국은행 내부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한은 통화정책의 전문성과 다른 나라 중앙은행과의 공조 등을 감안해서다. 같은 이유로 국제국장을 거치고, 국제통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이광주 전 부총재보, 윤면식 현 부총재 등이다. 이주열 현 총재 연임설이 나오는 이유도 같다. 

한은 총재는 격월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연 3회 진행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등에 참석해야 한다. 이주열 총재는 2014년 4월 취임 후 지금까지 총 42차례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이광주 전 부총재보는 문재인 정부에 소득주도성장론을 제안하는 등 대선 캠프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박승 전 한은 총재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재보는 박 총재 시절 국제국장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는 한미 통화스왑 체결에 일등 공신이었다. 그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남가주대(USC)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5년 한은에 입행해 2010년 퇴임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사무소장과 통화정책국장,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 등을 거쳤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한은에 입행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성태 전 총재가 부총재에서 바로 승진한 케이스다.  

이주열 총재도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은 관계자는 "이 총재가 지난 4년 간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통화정책 연속성을 위해 청와대가 연임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가 박근혜정부 사람임을 자처했다는 점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5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사실상 이 정부(박근혜 정부)의 사람"이라고 말해 설화를 빚었다. 한국은행의 독립성과 정부와의 정책 공조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해 스스로 독립성을 깎아내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김성환 전 총재(1970~1978년) 이후 한은 총재를 연임한 사례가 없다.   

◆ 참여정부서 활약한 윤대희 박상용 교수 등도 후보군에

외부 인사 가운데 윤대희 가천대 석좌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청와대 경제정책수석,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문재인정부가 최대 20조원의 추경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보조를 맞추지 못하면 빛이 바랠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적임자 아니겠는가"며 윤 교수의 선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상용 연세대 교수는 자본시장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참여정부 시절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2012년 한은법이 개정된 이후부터 한은 총재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이주열 총재는 3월 3일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뒤 같은달 19일 인사청문회를 가졌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