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애물단지 전락한 '자전거'...주가 반토막 '속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적 악화 지속..주가는 2년전 고점 대비 40% 수준
해외브랜드에 밀리고 미세먼지 악재도...자전거 떼어내니 급등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9일 오전 10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자전거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수 침체와 함께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한테도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자전거를 주사업으로 하는 업체들 뿐만 아니라 사업부 형태로 하는 기업들도 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받으면서 주가는 최근 2년여 꾸준한 하락세다. 급기야 자전거 사업을 떼어낸 기업에 대해선 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자전거 관련 업체 최근 2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원무역 주가는 최근 52주 신저가 수준을 맴돌고 있다. 2016년초 5만5000원대였던 주가는 2만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어 의류업황이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주로 미치지만 최근엔 자전거 사업을 하는 스캇(SCOTT)의 실적이 주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SCOTT은 영원무역이 사업 다각화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다. 2013년 스위스 자전거 제조·유통업체인 SCOTT 지분 20%를 사들였고, 2015년 초 30.1%를 추가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영원무역의 작년 주가는 2만6000~3만7000원대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작년 10월 3만7000원대에서 최근까지 줄곧 하락세다. OEM 업황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보인 가운데, 스캇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2월 한달간 낙폭은 8% 가량이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졌던 탓으로 해석된다.

4분기 영원무역의 연결 영업이익은 208억원을 기록했는데, 스캇의 적자 80억원을 반영했다. 스캇 관련 영업권 상각(330억원)이 반영되면서 연결 순이익은 2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실적에 대해 김은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의 주요 포인트는 OEM 업황 회복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을 냈다는 것과, 스캇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난해 스캇의 영업실적은 매출 부진 등으로 매분기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방향성과 향후 추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달 들어서도 영원무역 주가는 5% 추가 하락했다.

자전거 사업을 떼어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경우도 있다. 참좋은여행은 올해 들어 주가가 21% 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자전거 사업의 분할로 인한 실적 개선효과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 참좋은여행은 자전거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27.5% 지분을 보유하는 지분투자 회사로 전환시켰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전거 사업부의 역성장으로 인해 저평가를 받아왔으나, 분할로 인해 여행사업부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면서 "작년 기준으로 자전거 사업부가 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의 마이너스 20억원에서 마이너스 5억원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실적이 100% 반영되는 사업부 형태에서 27.5% 지분을 가진 지분법 대상으로 바뀌게 돼 손실반영이 줄어들게 됐다는 분석이다.

참좋은여행의 38.6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는 실적 악화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2년전 2만3000원대에서 최근 1만원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억5390만원으로 전년 대비 95.6%나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1110억5805만원으로 전년 대비 22.2% 감소해 역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2.2% 감소한 30억9184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천리자전거 측은 실적 악화 배경에 대해 "경기침체 및 내수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알톤스포츠는 상황이 더 안좋다. 매출은 줄었고, 적자폭은 크게 늘었다.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1억원 손실이다. 전년도의 58억원 적자에서 125% 늘어났다. 당기순손실도 45억원에서 213억원으로 증가했다.

회사측은 "미세먼지 영향으로 레져산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매출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적자 확대에 대해선 "내수침체로 인한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및 무형자산 손상에 따른 영업손실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2년전 9000원대였던 주가는 3000원대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8일 종가는 376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