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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30S, '갤S9'와 맞대결…어려운 싸움 택한 이유?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5:00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7:32

"V30S 씽큐, 출시 자체만으로 LG전자 브랜드력 제고"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OLED 생산능력 개선에도 도움"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9일 오후 1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양태훈 기자] 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전략폰 'V30S 씽큐(ThinQ)'를 9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지만 시기가 좋지 않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같은 날 출시돼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LG전자는 당장의 판매보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한 V30S 씽큐로 브랜드력 강화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2분기 출시를 고려중인 차세대 전략폰 'G7(가칭)'과 관련, 최근 국내외 통신사들과 만나 적기에 G7을 출시하는 틈새전략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V30S 씽큐는 내부적으로 소비자의 선호도(OLED, AI)를 철저히 고려한 제품"이라며 "차세대 전략폰(G7)도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한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LG전자가 이날 국내 시장에 출시한 'V30S 씽큐'가 전시돼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스마트폰 사업 담당)에서 매출 3조655억원, 영업 손실 2132억원으로 11분기 연속 분기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

전자 및 통신업계에서는 이날 출시한 V30S 씽큐가 갤럭시S9의 출시영향으로 LG전자 MC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에 별다른 기여를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LG전자가 기대하는 브랜드력 제고 및 G7을 통한 틈새공략이 정상화의 기틀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으로 내다본다. 증권업계에서는 판매수량 증가보다는 비용절감 효과를 통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관측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기존 플랫폼(V30)의 활용으로 스마트폰 신모델 개발 비용이 대폭 줄어들었다"라며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G7이 연간 400만~5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여주면 제품 믹스 효과로 올해 소폭의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V30S 씽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가동되는 파주 E6 공장(기판기준 월 1만5000장 생산)을 통해 공급물량을 늘리면 애플 등 핵심 고객사향 OLED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디스플레이는 OLED가 확실히 대세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OLED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했다"며 "MC사업본부는 현재 브랜드와 제품경쟁력이 증대되는 과정에 있고 올해는 수익기반 위주의 선순환구조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외부(계열사 등)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는 경쟁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애플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 OLED 공급을 사실상 독점한 가운데 V30S 씽큐 출시는 자사의 스마트폰용 OLED 양산능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 한 관계자는 "V30S 씽큐 등에 적용되는 OLED를 지속 양산하면서 생산라인의 수율(원재료 투입 대비 생산비율)을 개선할 수 있고, 하반기 파주 E6 공장의 추가 양산을 통해 생산량이 늘면 주요 스마트폰 업체(애플 등)에 대한 OLED 공급을 확보하는데 더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V30S 씽큐 자체의 물량이 적어도 OLED 사업에 있어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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