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5억만년 전 초기절지동물 '두뇌진화' 규명…"앞뒤 마디 신경 융합 입증"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9:00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9:00

5억2000만년 전 케리그마켈라 머리구조 규명
"신경마디들이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 뇌 형성"
절지동물 겹눈의 기원도 밝혀내…점진적 형성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5억2000만 년 전 초기 절지동물 두뇌의 진화가 규명됐다.

극지연구소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영국 브리스톨·더럼대학교, 옥스퍼드 자연사박물관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원시 절지동물인 케리그마켈라(Kerygmachela)의 머리구조를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초기 절지동물 진화의 규명은 북극에서 발견한 신경 화석이 이용됐다.

곤충이나 갑각류처럼 여러개의 마디로 구성된 절지동물은 지구에 살고 있는 120만 종의 동물 중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번성한 동물이다.

그 동안 앞 쪽 마디들의 신경이 융합해 뇌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졌을 뿐, 자세한 뇌의 진화과정은 수수께끼였다.

원시절지동물 케리그마켈라의 형태분석과 헤엄치는 모습 복원도 <출처=극지연구소>

가장 앞마디의 신경으로만 이뤄진 케리그마켈라의 두뇌 형태를 확인한 연구팀은 “현생 절지동물의 두뇌가 가장 앞마디의 신경에 뒷마디의 신경들이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절지동물의 특징인 겹눈의 기원도 드러났다.

‘두 번째 마디의 다리 끝에서 갑자기 나타났다’와 ‘머리 표면에 붙어있는 홑눈들이 모여서 점진적으로 생겼다’는 두 가지 가설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원시적인 형태의 겹눈을 확인하는 등 점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사실로 입증됐다.

연구에 사용된 화석은 북위 82도로 지구상의 육지 중 최북단인 북그린란드 시리우스 파셋(Sirius Passet) 화석산지에서 발견됐다. 화석은 신경과 눈을 비롯한 내부구조가 잘 보존된 상태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3월 온라인에 게재됐다.

화석을 채취하고 제 1저자 및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주도한 극지연구소 지구시스템연구부 박태윤 선임연구원은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동물군인 절지동물의 머리 형태 기원을 더 상세하게 밝힐 수 있도록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