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트루잔트,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로 국내명 '삼페넷'
[뉴스핌=김근희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온트루잔트'(국내명 삼페넷)가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온트루잔트의 현지 판매사인 MSD는 온트루잔트를 영국에서 공식 출시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온트루잔트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2016년에만 약 7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전세계 판매 8위 바이오 의약품이다.
앞서 온트루잔트는 지난해 1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 승인을 받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28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을 포함한 31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이번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온트루잔트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허가를 받고 출시된 제품이다. 의약품 시장에서는 선점효과가 중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뒤를 바짝 쫓고있는 것은 셀트리온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유럽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암젠, 엘러간 등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마쳤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소.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