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MB 사저에 모인 측근들..'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돌파구

기사입력 : 2018년03월15일 16:30

최종수정 : 2018년03월15일 16:30

맹형규·유인촌·김영우 등 새벽부터 사저에 모여
"잔인한 정치보복" 문재인 정권 비판 한목소리
김효재 전 수석 "이 대통령, '걱정말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검찰 수사 관련 공식논평 자제

[뉴스핌=황선중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15일 새벽, 서울 서초구 이 전 대통령 사저로 측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MB 정권 때 각료와 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들이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오전 2시부터 사저에서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전 수석은 오전 3시 45분께 합류했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며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8.03.15. <사진=뉴시스>

전날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때는 류우익·임태희·정정길·하금열 전 비서실장과 김두우·김효재·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이 모였다. 그 외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 주호영, 권성동 의원 등 일부 현역 의원과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전 의원, 안경률, 조해진, 최병국 전 의원 등이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재 전 수석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귀가 후 자택에서 측근들에게 "잘 받았다. 잘 대처했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수석은 "어제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분 중 상당수가 오늘도 자택을 방문했다"며 "당분간 언론 브리핑 등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15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수사를 "잔인한 정치보복"이라고 정의했다. "주변의 진술, 정황 증거만 갖고 '이게 MB 것이다'며 수사하는 게 표적수사고 정치보복 아닙니까"라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김영우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정권은 이 전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기 위해서 쉼 없이 달려왔다"며 "문재인 정권은 오늘 그 치졸한 꿈을 이뤘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이후, 논현동 사저 부근 모습 <사진=황선중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귀가 후, 측근 및 참모들과 짧은 환담을 한 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이 전 대통령 검찰 수사에 관한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어떤 경우든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해야 하지만, 정치적인 의도와 국민적 감정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검찰은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 하고, 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존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