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신임 감독 "소통과 교류 힘쓰고 한국오페라에 집중하겠다"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20:17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20:17

[뉴스핌=황수정 기자] "대중성 있는 작품과 국내 소개되지 않은 초연작, 시즌 레파토리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한국 오페라에 개발에 집중하겠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윤호근(51) 국립오페라단 신임 감독이 취임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7월 사퇴한 김학민 전 국립오페라단장 후임으로 지난달 9일 임명됐다.
 
7개월여 공석이었던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자리에 새롭게 부임한 윤호근 예술감독은 "긴 공백에 국립오페라단 내 분위기도 어수선했고,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침체돼 있었다. 국립오페라단 내부에 결속이 중요한 것 같다. 서로 소통하고 같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성에 대해 체크하고 하고 있다"며 "국립오페라단 내 소통이 더욱 원활해야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민간오페라단과의 교류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오페라란 큰 장르를 민간에서 할 수 있는게 너무 놀랍다. 오페라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있고 좋은 성악가들이 많다. 더 공연이 많아져서 성악가들을 흡수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그 역할을 민간오페라단이 잘 해주고 있다. 앞으로 민간 오페라단과의 교류도 원활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국립오페라단의 운영 방안에 대해 "레퍼토리를 균형감 있게 구성하고, 한국 성악가 중심의 레퍼토리를 형성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중성 있는 작품, 국내 초연작, 시즌 레퍼토리를 올릴 수 있는 작품,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시즌 공연, 바로크나 현대 작품 등 시대적으로 중요한 작품, 한국 오페라 개발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윤호근 감독은 "창작 오페라란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 오페라라고 말하겠다"며 "한국 문화에 오페라가 어떤 위치, 의의를 갖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한국 오페라의 방향을 잡고 있다. 그동안 외국 성악가 위주 캐스팅으로 지적받은 걸로 알고 있는제, 한국 성악가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형성해 나가겠다. 해외 연출가, 지휘자, 성악가 섭외는 연속성, 지속성을 갖고 정체성과 연관 시켜 풀어나가겠다. 한국 캐스팅과 외국 캐스팅의 균형감을 성립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윤호근 감독은 오랜 유럽 생활을 통해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한국오페라를 위해 활용할 것임을 다짐했다. 윤호근 감독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에서 관현악, 합창지위, 실내악, 가곡반주 전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후 1999년부터 독일 기센 시립극장 부지휘자와 음악코치로 활동하며 이릉믈 알렸다. 이후 독일 베를린 슈타츠오퍼(국립오페라극장)에서 음악코치와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유럽 오페라 시스템은 오페라하우스에 합창단, 오케스트라, 무대팀, 솔리스트, 앙상블, 경영팀 등 엄청난 시스템으로 1년에 수백억의 예산이 들어간다. 현재 국립오페라단 시스템 부재라는 지적을 받지만, 한국에서 오페라하우스 시스템이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어 경제적인 바탕 위에 운영될 수 있는지 먼저 체크해야 한다"며 "국립오페라단이 자체오페라시스템을 확보하고자 할 때 신중하게 계획해서 다른 나라의 각 시스템을 비교해 한국에서 어떻게 운영하는게 바람직하고 효율적인지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호근 감독은 1999년 독일기센시립극장에서 지휘자로 데뷔, 2001년 프랑크푸르트 극장에서 8년간 지휘자오 음악 코치를 했으며, 2009년 동양인 최초로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국내에서는 주로 서울시오페라단과 작업해 2012년 모차르트'마술피리', 창작오페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 베버의 '마탄의 사수', 구노의 '파우스트' 등을 지휘했다. 국립오페라단과는 오페라 '로엔그린' 부지휘, 라보엠 등의 작업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국립오페라단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