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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펀드 임박...35% 차별화 전략 '누가 잘 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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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대체투자 강점있는 사모전문운용사들 우위 예상
공모주 물량 30% 우선배정 메리트…코스닥 신주·구주 운용 전략 차별화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8일 오전 11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새롭게 설정되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산운용업계는 내달 5일 출시를 목표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 상황으로 각사별 차별화된 운용 전략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에셋원자산운용 등 6개의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금융당국에 코스닥 벤처펀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사모형의 경우에도 20여개의 전문사모운용사들이 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며, 공모펀드 출시일인 5일과 동일한 날짜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 코스닥 벤처펀드 5일 출시…사모전문운용사 '적극 나서'

이번에 출시하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벤처기업 신주에 15%를 편입하고, 또 다른 35%는 벤처기업 또는 코스닥 중소·중견기업(벤처기업 해제 7년 이내 기업)의 신주와 구주에 투자해야 한다. 벤처기업 신주에만 50%를 투자해야 했던 과거와 비교해보면 조건이 크게 완화됐다. 

아울러 투자자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코스닥 신규 공모주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하고(개별 펀드 자산 총액의 10%까지), 연간 3000만원까지 1인당 10%의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때 펀드가 투자하는 벤처기업이란 정부의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코스닥·코넥스·비상장 기업 등을 말한다. 정부는 벤처투자 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이 자본금의 10% 이상이거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높고 기술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업에 한해 벤처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벤처투자 신주는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포함한다. 따라서 대형 운용사보다는 메자닌 투자에 강점이 있는 전문사모운용사들이 주축이 돼 활발하게 준비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경우 앞서 헤지펀드로 고액자산가들에게 인정을 받은 만큼 이번에도 자산가들을 타깃으로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 최소금액을 10억원으로 설정하고 개인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사모펀드를 판매해 총 1000억원의 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메자닌에 강점이 있는 라임자산운용도 운용 전략을 달리하는 세 가지 종류의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세 개의 펀드 모두 기본적으로 벤처기업 신주 15%를 담는다는 전략은 동일하다. 하지만 나머지 35%를 메자닌(CB·BW)으로 채울수도 있고, 아니면 좀더 공격적으로 코스닥 성장주만 담은 펀드도 가능하다. 또다른 전략은 나머지 35%에 코스닥 성장주를 채우면서도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코스닥 선물을 매도하는 스킴이다.

◆ 공모주 메리트가 우선…'35%' 운용 전략으로 차별화

결국 코스닥 벤처펀드의 운용사별 차별화는 나머지 '35%'를 어떤 전략으로 운용하느냐에 달려있다. 당국에서 내놓은 규제에 따라 기본적으로 벤처기업 신주에 15%를 무조건 투자해야 하지만 나머지 35%에 대해선 운용사의 재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명확한 조건이 있기 때문에 운용사별로 다양한 전략이 나오기는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다만 나머지 35%에 대해 누가 좀 더 신주를 쓰느냐 아니면 구주를 중심으로 담느냐의 전략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이나 판매사의 입장에서는 사실상 벤처투자에 대한 수요보다는 코스닥 공모주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는 점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앞서 공모주 물량을 10% 우선 배정받았던 하이일드펀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만큼 30%를 우선 배정받는 코스닥 벤처펀드는 메리트가 훨씬 크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투자자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공모주의 메리트가 가장 크다고 보고있다"며 "다만 공모주는 이미 시장에 알려진 정보이기에 나머지 코스닥 신주나 메자닌 투자에 경험이 많은 운용사의 상품이 인기를 끌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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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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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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