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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항공株, 유가 '악재' 뛰어넘는 환율·중국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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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가파른 상승세...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뉴스핌=김양섭 기자]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사드보복 해소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주(株)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는 올해 들어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데, 여전히 전년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어서 부담이긴 하지만 환율과 중국발 호재가 이를 상쇄시키는 분위기다.

제주항공·티웨이홀딩스·대한항공 등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제주항공 주가는 4만8700원으로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중이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진에어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신고가다.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티웨이홀딩스 역시 신고가 행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을 고점으로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반등이 가파르다.

공통 호재는 원화강세와 중국의 사드보복 해소 움직임이다. 원화강세 현상은 여행 수요를 늘려 송출객수가 증가하는 요인이 되고, 항공사들의 외화환산 이익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올해 1~2월 출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성장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이슈로 끊겼던 중국 노선이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고 것도 최근 주가 상승에 반영되고 있다.

최치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월27일~4월2일 국내 여행사들의 주간 중국 인바운드 모객수는 1901명으로 한한령 조치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항공주 주가 상승에 대해 "유가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원화강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대외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주가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제주항공이다.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에 대해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제주항공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6% 증가한 3026억원, 영업이익은 53.1% 늘어난 4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실적 배경은 고수익 노선(일본 동남아)을 중심으로 한 수요 강세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사드 이슈 해소 분위기에 따른 부정기선 운항 재개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올림픽 등 해외여행 수요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월까지 타사와 차별화되는 수송객 성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이에 따라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에 힘입어 유가상승과 공급증가의 영향으로 유류비가 8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45% 증가하는 등 영업비용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티웨이홀딩스도 상승이 가파르다. '상장 추진'이라는 호재도 작용했다. 지난달 30일 티웨이항공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 81.0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티웨이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예림당 주가도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인트벤처 인가'라는 개별 호재가 추가됐다. 지난 달 29일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태평양 조선 조인트벤처(JV) 설립에 대한 조건부 인가를 받았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1년 환태평양 JV설립 이후 5년간 미주 노선 RPK(항공편당 유상 승객 수에 비행 거리를 곱한 수치)가 연평균 14.9%씩 (기존 연평균 3.1%) 고성장 했던 ANA Holdings의 선례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대한항공의 전체 국제선 RPK가 연간 3~4%까지 추가 성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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