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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해외주식 인력 '스카웃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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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Q 기준 국내투자자 해외주식자산 12조원…15개월새 73%↑
미래에셋·삼성證 선점…하반기부터 후발 대형·중소형사 추격
한화증권, 하반기 목표로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개시 준비

[뉴스핌=우수연 기자]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사업이 최근 증권사의 새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우수 인력을 스카웃하려는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 자산은 12조5136억원(117억2000만 달러) 규모다. 올해 1분기에만 21% 가량 늘었다. 지난 2016년말 잔액 7조2256억원과 비교하면 1년 3개월만에 무려 73% 급증했다.

특히 대형사인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 자산이 빠르게 늘고 있다. 3월말 기준 미래에셋대우 고객의 해외주식 자산은 4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지난 2014년 후강퉁으로 중국주식 투자붐을 일으켰던 삼성증권의 고객 자산은 3조원 내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합병을 마무리한 KB증권까지 가세하면서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관 영업에 주력했던 한국투자증권도 리테일 고객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시장 파이가 커지자 중소형사들도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정비에 나섰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주식 거래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초 메리츠종금증권도 해당 서비스를 개시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화투자증권도 내부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위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해외주식거래 부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 시장 쑥쑥 느는데 인력은 '부족'…인력 확보 전쟁

시장이 커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해지고 사업의 수익성이 확인되자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외주식 관련 업무에 경험이 있는 인력을 충원하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

다만 해외주식 브로커리지는 기존의 대형사 중심으로 이뤄져온데다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상당히 제한적.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는 대형사부터 새롭게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중소형사까지 인력 충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사람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A증권사 해외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증권사들이 리테일 해외주식 영업을 강화하려 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수차례 잡오퍼를 받았다"며 "대형사 뿐만 아니라 10대 증권사까지 범위를 넓히더라도 충원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B증권사 해외주식영업 담당자도 "증권사에선 사업을 확장하려고 하는데 기존 전문가가 워낙 제한적이라, 수요는 늘어나는데 당장 투입할 인력이 없다"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력 충원이 부족한 부분은 신입직원 중심으로 채우는 증권사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C증권사 해외주식영업 담당자는 "올해 들어서만 (부서에) 2명 정도를 충원했다"며 "미래에셋대우나 삼성증권 등 대형사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상당하고, 아직까지 중소형사들 비즈니스는 미약한 상황에서 충원을 하려다보니 작년과 올해까지 '해외주식 좀 한다'하는 사람들에 대한 스카웃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 해외주식, 증권사들의 '新먹거리' 된 이유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이 급격히 늘어나게된 원인 중 하나는 국내 브로커리지 사업의 구조적 한계다. 증권사들이 국내주식 브로커리지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낮추면서 최저수수료 수준을 넘어서서, 최근에는 '평생 무료수수료'를 제공하겠다는 증권사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브로커리지 영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갈증도 심해졌다. 증권사 입장에선 매매수수료 뿐만 아니라 환전수수료까지 챙길 수 있는 해외주식 브로커리지가 사업성있는 상품으로 다가왔다.

최근 국내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미국 주식의 경우 온라인으로 매매할 때마다 0.25%, 오프라인으로 거래하면 0.5%의 수수료를 낸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아마존 주식을 전화 주문으로 1억원 사고팔 경우 매매를 할 때마다 50만원씩, 총 1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고객 성향이 주로 장기투자자, 고액자산가라는 점에서 증권사 입장에서 안정적인 고객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메리트도 있다. 고객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도 고액자산가일수록 해외자산에 분산투자를 유도하면서 원화에 집중된 리스크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D증권사의 해외주식영업 관리자는 "사실 고객에게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상품이 많지 않은 가운데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해외주식은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또한 아직까지 수익성이 남아있는 시장으로 장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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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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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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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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