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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안전운전하면 최고 500만원 장학금 지급

기사입력 : 2018년04월12일 16:04

최종수정 : 2018년04월12일 16:04

도로공사, 모범 화물운전자 신청접수..최대 150명 선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화물운전자에게 자녀 장학금으로 최고 500만원이 지급된다. 

1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다음달 31일까지 안전운전 실천에 앞장설 '모범 화물운전자'를 모집한다. 

도로공사는 신청자 중 안전운전을 한 150명을 선발해 100만~500만원의 자녀 장학금 또는 20만~50만원의 주유권을 수여한다. 최고 500만원의 장학금은 1명에게 지급된다. 

신청자는 오는 6~10월까지 5개월 중 4개월 이상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도로공사는 운전자의 준법운행 여부와 DTG 운행기록상 급감속, 급차로변경, 과속을 비롯한 위험 운전 횟수가 적거나 줄어든 정도에 따라 150명까지 선발한다. 

응모 자격은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1톤 초과 사업용 화물차 운전자다. 도로공사 하이패스 서비스 홈페이지나 교통안전공단 검사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모범 화물운전자 제도는 지난 2016년 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에서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지난해까지 모두 1만6957명이 신청해 273명이 모범운전자로 선발됐다. 도로공사는 모범 화물운전자 혜택을 가족까지 확대해 범국민 대표 교통안전제도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원인이 돼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망자 수는 연 평균 10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47%를 차지한다. 치사율은 승용차의 1.5배에 달해 심각성이 크다. 

모범 화물운전자 신청 후 위험운전 횟수가 32% 줄어 자발적인 운전습관 교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유병철 도공 교통처장은 "교통안전과 가정의 행복을 연계한 포상제도 개선으로 많은 화물운전자들의 참여가 예상된다"며 "이 제도가 화물차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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