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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투척' 갑질논란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경찰 내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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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 엄정 수사 예정"
조 전무는 12일 페이스북 사과 글 올리고 휴가 차 해외 출국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도중 물컵을 투척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3일 "해당 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며 "피해 사실 여부와 경위도 구체적으로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사는 정식입건을 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하는 단계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3일 해당 광고대행사 팀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제공=대한항공>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한 광고대행사와 대한항공 광고 회의를 하던 도중 대행사 광고팀장 A 씨가 질문에 대답을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병에 든 음료수를 던지고 물을 뿌리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

조 전무는 '물컵 투척' 갑질 사건이 외부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조 전무의 사과에도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조현민의 갑질을 엄중 처벌해 달라', '국격을 해치는 대한항공 이름을 바꾸게 하라'는 등의 청원글이 잇따랐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조 전무의 '갑질'을 폭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조 전무는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심한 욕설을 일삼았고 최근 1년여간 3∼4번 팀장을 갈아치우는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논란이 진행중인 가운데 조 전무는 12일 예정된 연차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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