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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보아오포럼 이익내야 위대한 기업, 1위안 치킨 등장에 당국 개입, 정자기증에 공산당 충성 강요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7:41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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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4월 9일~13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보아오포럼 ‘위대한 기업’ 토론

2018년 보아보 포럼 현장 <사진=신화사>

지난 8~11일 일정으로 치러진 보아오포럼에는 중국 개혁개방 40년과 맞물려 어느 해보다 다양한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요 중국 기업인들은 한 세션에서 ‘위대한 기업’을 주제로 토론을 벌여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 오후 보아오포럼의 기업인 세션에서 류차오(劉俏) 베이징대학교 광화관리학원 원장은 ‘위대한 기업이란 무엇인가?’란 화두를 던졌다.

류 원장은 먼저 위안런궈(袁仁國) 마오타이 회장에게 “어떻게 해야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알아야 한다”며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위대한 기업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위안 회장은 “마오타이가 위대한 기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위대한 기업에 한걸음 한걸음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위안 회장은 마오타이의 사회공헌과 주주배당에 대해 설명했다.

왕중레이(王中磊) 화이브라더스 회장은 “위안 회장께서 너무 겸손하시다. 마오타이는 분명 위대한 기업임이 틀림없다. 이미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 않은가?”라고 답했다.

이어 왕중레이 회장은 “위대한 기업은 우선적으로 수익을 내는 기업이어야 한다. 수익이 나야 주주 사회 국가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기업이 이익을 남기지 못한다면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질문에 류융하오(劉永好) 신시왕그룹 회장은 “위대한 기업을 세우기 위해서는 오랜 검증이 필요하다”라며 “시민들이 위대하다고 인정해야 위대한 기업이지, 스스로 위대하다고 하는 기업은 대부분 오래 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담에 네티즌들은 “지속 가능한 위대한 기업이 중국에서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 “이미 중국엔 위대한 기업이 많다. 사회적 공헌도 늘려달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했다.

◆ 밀크티, 치킨이 1위안? O2O 과열경쟁에 공상국 개입

“치킨 한 마리에 1펀(分, 1/100위안), 밀크티 한 잔에 1위안.”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의 음식배달 앱 프로모션이 등장하면서 당국까지 개입하고 나섰다.

11일 우시(無錫, 무석) 공상국은 웨이신(微信, 위챗) 공중계정을 통해 “음식배달 플랫폼의 불공정영업과 사회질서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 조만간 디디와이마이(滴滴外賣) 메이퇀와이마이(美團外賣) 어러머(餓了麽) 3개 O2O 플랫폼 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시 길거리 어디에서건 O2O 배달 오토바이를 찾을 수 있다 <사진=제몐>

우시 공상국에 따르면, 여러 가맹 식당들은 “디디와 신규계약을 맺으면 메이퇀과 어러머에서 기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식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O2O업체들이 과도한 독점영업 경쟁을 벌이면서 회원 식당들에 불리한 계약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한 식당은 “1위안 프로모션을 시작한 뒤 불과 몇 분만에 밀크티 주문량이 100잔을 넘어섰다”면서 “아무리 단기 프로모션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O2O 음식배달은 2~3개 기업이 선의의 경쟁 구도를 통해 시장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면서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시에서 경쟁적인 프로모션이 등장하더니 결국 치킨 한 마리를 1위안에 판매하는 경우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업체들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앞으로 과열 경쟁을 통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 정자 기증에 ‘공산당 충성’ 요구 논란

베이징의 한 병원이 정자 기증자 조건으로 ‘사회주의 조국과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일자 병원은 광고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는 최근 베이징대학교 제3병원이 올린 정자 기증자 모집 광고를 인용 보도했다.

병원이 게재한 광고의 제1 조건은 ‘정치적으로 양호한 사상소질을 갖추고, 사회주의 조국을 사랑하고, 공산당 영도를 옹호하고, 당의 사업에 충성하고, 품행이 단정하고, 정치적 문제가 없어야 한다’ 이다.

베이징대학 제3병원 정자은행 <사진=베이징대학 제3병원 웨이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만 홍콩 등 네티즌은 물론 중국 네티즌까지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정자가 잘 뛰어다니면 됐지 공산당이 여기서 왜 나오냐”, “병원 관계자들이 이렇게까지 세뇌당했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해당 광고가 시진핑 주석의 권력 강화에 맞춰 중국에서 벌어지는 충성 경쟁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병원은 광고에서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현재 병원의 정자 기증 광고는 “나이 20~45세, 키 165cm 이상의 건강한 남성을 찾는다”, “색약과 B형간염 등 유전병과 전염병이 없어야 한다” 등 평범한 내용뿐이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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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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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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