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생계형 적합업종] "을(乙)만 있나..병·정(丙丁)도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적합업종 미지정산업 반발 조짐..여야 '적용대상' 이견
"커피전문점, 대표성 있는 단체 없어 사각지대 놓여"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가 가시화 되는 가운데 적합업종 지정을 받지 못한 업종에서도 반발이 일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용재협회는 지난 1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촉구 소상공인 비대위 총회’를 열고 철물, 기계공구 소매업 등 업종을 적합업종에 포함하는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현재 생계형 적합업종 법안을 제출한 여야는 각각 ‘적용 대상 품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법안을 제출한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모든 업종을 동반성장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중기적합업종에서 해제된 품목만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추가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산업용재협회는 “유진기업은 철물, 기계공구 소매업 등 산업용재 포함 대형 마트를 오픈하려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3년 유예 결정을 받았지만 행정소송 등을 통해 개점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이번 4월 임시국회 때 철물, 기계공구 소매업이 적합업종에 포함되도록 법안이 통과돼야 우리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산업용재협회가 유진기업의 시장 진입에 반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지현 기자>

더욱이 중기 적합업종에 해당 될 여지가 있는 산업에도 불구, 대표성을 갖는 단체가 없어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생존률 절반' 커피전문점, 적합업종 대상 논의조차 어려워

커피전문점 업종의 경우 중기적합업종 지정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요구에도 불구, 지난 2014년 사단법인인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가 대기업과 상생협약을 이유로 지정 철회를 선언한 후 논의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당시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전경련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수 억원으로 추정되는 상생발전기금을 대기업들에 출연받았다. 협약에 참여한 대기업 커피전문점은 롯데리아(엔제리너스), 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탐앤탐스, 파리크라상(파스쿠찌), 할리스커피, CJ푸드빌(투썸플레이스) 등 8개 업체다.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는 민간 사단 법인으로 회원사에 위생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주업무로 하는 단체다. 그러나 현재 가입한 회원 수나 활동 내역, 상생기금으로 마련한 지원책 등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협약에 참여하고 기금을 출연한 업체들 역시 상생발전기금 사용처에 대해 공지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협약에 참여한 A업체 관계자는 “협약 관련 사업 운영은 식품산업협회와 휴게음식업중앙회가 담당하며 그에 대한 요청이 왔다면 성실히 이행했겠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 등을 제안받은 바 없다”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은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진입장벽이 낮아 소상공인 창업이 크게 늘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커피전문점은 무려 7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이 점차 포화됨에 따라 커피전문점 창업 후 1년 이상 생존률은 55%로 저조한 상태다.

충정로에서 커피전문점을 5년 여간 운영해 온 김 모씨는 “휴게음식업중앙회라는 단체가 있는 줄도 몰랐다”면서 “커피전문점은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어 (개인 사업자가)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업종이지만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매장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이 포화된 상태라 폐점하는 일도 다반사다. 적합업종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데다 지원책도 없는 상태”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 서초구 인근의 한 카페 매장(참고사진) /이형석 기자 leehs@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