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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 조정 끝? 꽃길로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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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득과세·국유은행 스캔들 등 악재 해소
모디 개혁 부작용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정상화'
집권 후 4년간 지수상승으로 지수 피로감 극대...최근 조정으로 '해소'
미국과 교역규모 작고 IT비중 적어 단기 수혜 가능성 ↑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7일 오후 5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인도 증시가 2개월간의 짧은 조정을 마치고 반등하고 있다. 국영은행 사기 스캔들·자본이득과세·개혁조치 부작용·모디총리 지지율 하락 등이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으나 이들 악재가 모두 소멸됐다는 분석이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25개 인도주식형펀드는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4.51%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74.79%의 성과를 기록했으나 지난 2~3월에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다. 

하지만 인도 센섹스지수는 지난달 23일 3만2483.84를 저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16일 3만4305.43으로 마감했다. 3주새 5.6% 뛰어오른 것. 

◆ 단기악재 모두 소멸...성장 모멘텀 유효

최근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모디 정부의 개혁 조치에 따른 부작용이었다. 강현구 K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7월 통합간접세(GST)를 도입하면서 전자세금계산서 체계로 바뀌자 컴퓨터에 매출 내역을 직접 입력해야 하는 등 많은 혼선이 있었다"면서 "이렇게 하면 엄청난 세금이 나온다는 등의 루머로 인한 회피가 일어나면서 소비·산업생산이 일시적으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GST 도입 직전 소매상은 재고를 쌓기 위해 선주문를 했고, 제도 도입 후 주문이 끊겼다. 이로 인해 작년 2분기와 3분기 경제성장률이 각각 5.7%, 6.5%로 둔화됐다. 여기에 화폐개혁으로 기존 쓰던 화폐유통이 금지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급감하고, 소비도 크게 줄었다.

인도는 화폐개혁 이전 시중 유통통화가 17조 루피에 달했으나 화폐개혁 직후인 2016년 12월 7조8000억 루피로 급감했다. 하지만 올들어 1월 인도 유통통화는 16조 6000억 루피로 회복했다. GDP 성장률 역시 지난 4분기 7.2%를 기록하며 고성장 궤도에 복귀했다. 

최근 선거 결과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인도증시는 모디총리가 이끌고 있는 인도국민당(BJP)이 우파개혁을 계속 실행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이 돼 있다"며 "하지만 최근 선거에서 표를 잃으면서 조정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BJP당은 작년 11월 비하르 주 선거에서 패배하며 모디 총리의 재집권에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지난 3월 인도국민당(BJP)이 동북지방 3개 주의회 선거에서 약진했다. 

인도정부가 4월부터 1년 이상 보유 주식에 자본이득세를 부과하는 법안을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자본이득세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2,3월에 매도에 나섰다. 그렇지만 4월부터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인도 2대 국영 은행인 펀자브국영은행(PNB)이 사기대출 스캔들에 휘말린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쥬얼리 사업가 니라브 모디가 PNB 직원과 짜고 사기 보증서를 제출한 후 17억7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사건이다.  

이종훈 팀장은 "인도 증시는 2013년 모디 총리 집권 후 4년간 지수가 계속 올라왔는데, 최근 조정은 지난해 상반기 겪은 6개월간 소프트패치 경기조정의 과정을 후행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면서 "200일선을 지지선으로 해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4월부터는 반등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 모디 개혁 계속되면서 시장 상승 이끌 것...루피 약세도 진정될 전망

모디 개혁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장기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이 팀장은 "올해부터 주민등록제도인 아다르시스템에 개인계좌를 연결해 15억 인도 인구가 통제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낼 예정"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토지개혁 등 모디정부는 경제의 기저에 깔려있는 부정부패와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제거하면서 계속적인 성장 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일본·중국·한국·대만·유럽 등 미국과 교역량이 큰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인도는 상대적으로 교역규모가 작아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유가상승으로 인프라 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에 대해 강현구 이코노미스트는 "2015년 기준 유류 보조금 지급 규모는 전체보조금(2500억 루피)의 12% 수준인 300억 루피(4926억원) 정도"라면서 "유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던 2011~2012년에 37% 수준으로 전체 보조금 규모를 감안할 때 유가 상승으로 인프라투자 계획이 축소될 정도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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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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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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