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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유가 100$ 원해 - 소식통들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21:12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21:12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가 국제 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혹은 100달러까지 상승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산업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도하는 감산으로 유가가 목표 지점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OPEC이 감산을 지속할 것이란 신호로 풀이된다.

OPEC과 러시아 및 여타 산유국들은 글로벌 원유시장의 과잉공급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 1월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이후 감산 기한을 2018년 12월까지로 연장하고 오는 6월에 만나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OPEC은 현재 당초 감산 목표를 거의 달성하고 있다. 선진국 원유 재고가 5년 평균에 근접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를 비롯한 산유국들이 감산을 중단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

과거 유가 끌어올리기에 미온적이었던 사우디는 지난 1년 간 적극적으로 감산을 이끌며 유가 상승을 유도했다. 반면 한 때 고유가를 지향했던 이란은 사우디보다 낮은 유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수의 산업 소식통은 사우디의 이러한 태도 변화가 사우디 국영기업인 아람코(Aramco)의 소수 지분 매각을 앞두고 아람코의 밸류에이션을 지지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OPEC이 주도한 감산으로 유가는 올해 배럴당 73달러까지 올라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유가의 추가 상승을 원하고 있다. 두 명의 산업 소식통은 최근 수주 간 비공개 브리핑에서 사우디 고위 관료들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혹은 100달러까지 올라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람코의 지분 매각이 완료되더라도 사우디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최대 국책사업인 '사우디 비전 2030' 경제 현대화 계획의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원유를 더욱 비싼 값에 팔아야 할 필요가 있다.

OPEC 소식통은 "사우디가 아람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유가 상승을 원하고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사우디가 계획하고 있는 경제 개혁과 프로젝트들, 예멘에서의 전쟁 등을 위해 사우디 정부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OPEC과 사우디는 특정 유가 수준을 목표로 제시하지 않았으며 감산 조치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급 균형을 회복하고 과잉 원유재고를 해소하려는 것이라고만 밝혔다.

또 다른 OPEC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유가 하한선이 배럴당 70달러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OPEC은 6월 회의에서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며 아마도 연말까지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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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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