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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싣고 갈 화물이 없어요"…대북 제재 러시아에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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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 지방, 인력 부족 우려…농가도 피해"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휠체어조차 금지하는 제재 때문에 화물량이 전혀 없네요. 화물이 없는 탓에 지금은 일하고 있지 않습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은 작년 5월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나진(라진) 항구를 오가는 페리(화물 여객선) 서비스를 시작한 '인베스트스토리트레스트'의 블라디미르 브라노프 씨 발언을 이 같이 소개하면서 북한을 겨냥한 제재가 러시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회사의 운항 담당 여객선인 '만경봉'은 제재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관계자들에 의해 도킹이 거절됐다. 이후 선박은 라진 항구에 정박해 있다. NPR은 브라노프 씨가 새로운 제재에 화가 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가 대북 제재에 동참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북한 이주 노동자 수천명이 떠난다고 NPR이 보도했다. 대북 제재는 북한의 석유 수입을 제한할 뿐 아니라 러시아에 북한 이주 노동자 약 3만명을 추방하라고 요구한다.

북한 노동자 일부는 블라디보스토크에 흩어져 있는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북한 이주 노동자는 러시아 극동 지방의 건설 현장과 농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따라서 현지 사업 관계자들은 제재로 향후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러시아 기업가인 발렌타인 박 씨는 "북한 사람을 대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이 인도나 중앙아시아의 노동자로 대체될 수 있다는 지역 관료들의 설명에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9세기 중반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착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의 노동력은 부족한 상태가 계속됐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출신 노동자들은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주 노동자는 외화를 벌어다 주므로 북한 정권에도 득이 되는 일이었다.

농가 역시 예상대로 파장이 크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영사관과 농장을 공동 소유한 여성 사업가 이리나 티안은 제재로 북한 노동자 30명 쿼터가 취소된 후 마지막 8명의 북한 근로자가 이달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모내기 철까지 제재가 해제되지 않는다면 사업을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티옴 루킨 극동연방대학교 국제 관계 교수는 "북한은 작년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경고를 계속 무시했기 때문에 러시아는 지난 9월 유엔 제재에 서명하는 중국에 동참할 수 밖에 없다"며 하지만 동시에 러시아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할 틈을 발견했고, 이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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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내 가전·TV 판매 중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와 시장 경쟁력 저하에 직면한 중국 내 가전 및 TV 사업을 전격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현지 임직원들에게 판매 종료를 공식 통보하는 한편, 최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등 중국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 비즈니스 전반의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선 모습이다.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중국 현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전 및 TV 제품의 현지 판매 중단을 공식 통보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 = 뉴스핌DB] 이번 결정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품비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와 생활가전(DA) 사업부는 지난해 약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했지만, 중국 업체의 가파른 점유율 확대 속에 미래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중국 판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681억원으로 전년(3700억 원) 대비 44% 급감했다. 이 같은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인적 쇄신 카드도 꺼내 들었다. 지난 4일 TV 사업 사령탑인 VD 사업부 수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이원진 사장으로 전격 교체했다. 앞서 용 사장은 지난달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중국 내 사업 축소설에 대해 "중국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형태로 (사업을) 보고 있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용 사장의 발언 한 달 만에 판매 중단과 수장 교체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이뤄진 셈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가전·TV 판매는 멈추되 핵심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은 유지할 방침이다. 현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생산 체계를 지속 가동해 인근 국가로 제품을 공급하는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대신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첨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폰 사업은 '심계천하(W시리즈)'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앞세워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우수 AI 업체들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쑤저우와 시안의 반도체 공장 및 기술 연구 시설 역시 변동 없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기존 가전 구매자에 대한 사후 서비스(AS)는 차질 없이 이행된다. 삼성전자는 중국 소비자 보호법 등 관련 규정에 의거해 제품 구매 기간과 결함 정도에 따른 무·유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현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aykim@newspim.com 2026-05-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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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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