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파트 관리비 왜 올랐지…회계감사비 부당인상 공인회계사회 '고발'

기사입력 : 2018년04월29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4월29일 12:00

아파트 회계감사 가격경쟁 제한 공인회계사회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공인회계사회와 임원 고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아파트 회계감사’의 가격경쟁을 제한한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상근부회장·심리위원 등 임원이 고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년 전부터 아파트단지 외부회계감사 보수를 결정, 통지하는 등 사업자단체 금지행위로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상한액인 5억원을 조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사업자 법인인 한공회를 비롯해 상근부회장 윤모 씨, 심리위원 심모 씨 등 행위책임 임원 2명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토록 했다. 한공회는 공인회계사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모든 공인회계사 및 회계법인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법정단체다.

조사결과를 보면 한공회는 2013년경 정부의 아파트단지 외부회계감사 의무화가 추진되자, 회계감사보수 현실화 등을 목적으로 공동주택 TF를 구성했다.

당시 해당 TF는 자체 분석을 통해 공동주택 외부회계감사의 보수가 최저가 입찰 및 특정 회계법인에 의한 대량수주 등으로 매우 낮다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뉴스핌DB>

이후 2014년도 3차례 회의를 통해 타임 차지(Time-Charge, 업무 소요 시간에 따라 수수료를 산정) 방식인 최소감사시간을 100시간(300세대 기준)으로 정했다.

아울러 한공회는 회계법인 등 구성사업자에게 공문을 발송, 2015년 1월부터 최소감사시간 100시간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회원들에게 통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용에는 100시간 준수여부를 중점감사(심리)할 예정이라는 통지도 덧붙였다.

공정위 측은 “한공회는 2015년 1월 주요 회계법인 등과 4차례 간담회를 개최, 회계감사 시장이 과다수임 및 저가수임 등으로 무질서하다며 공동주택 최소감사시간 100시간의 준수여부를 중점감사(심리)할 예정과 회계법인의 시간당 평균임율이 5만5000원~9만5000원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5년 1월~4월 한공회는 3차례의 추가 공문을 통해 구성사업자들에게 최소감사시간 100시간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통지했다는 것.

2015년 2월에는 감사예정시간에 평균임률을 곱하는 등 감사보수를 산정하는 내용의 ‘표준회계감사계약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에 따라 2015년도 아파트단지 외부회계감사 보수수준(평균)은 213만9000원으로 2014년도 96만9000원과 비교해 120.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원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총괄과장은 “아파트단지의 외부회계감사 품질제고와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지만, 사업자단체가 이를 빌미로 최소감사시간 설정 등을 통해 외부회계감사 보수에 대해 구성사업자간 경쟁을 제한하는 경우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이어 “참고로 아파트는 국민의 70%(2016년 기준)가 거주하는 생활공간이며 외부회계감사 비용은 아파트 관리비를 구성하는 요소”라며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대해서도 아파트단지 외부회계감사 품질제고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왔다”고 덧붙였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