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동일인 지정, 삼성·롯데 총수 이재용·신동빈 등극…네이버 이해진 유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사실상 경영활동이 어려운 이건희(77) 삼성그룹 회장과 신격호(97)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대신해 2세 경영인 ‘이재용’, ‘신동빈’이 각각 그룹 총수(동일인)로 지정됐다. 총수 지정 여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GIO(글로벌투자책임자)에 대해서도 네이버 동일인을 유지키로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시대상기업집단 동일인 실태조사 및 외부전문가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 롯데, 네이버에 대한 동일인을 이 같이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동일인이란 특정 기업집단을 사실상 지배하는 자연인·법인을 의미한다.

올해 초 공정위는 회사의 경영현실과 맞지 않게 지정된 동일인 사례에 대한 실태조사(1월 25일~4월 12일)를 벌인 바 있다. 경영실태 조사결과 총수있는 49개 기업집단 중 삼성, 롯데, 네이버 3개 집단의 동일인 지배여부에 대한 검토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 중 동일인이 최다출자자가 아닌 삼성과 롯데는 최다출자자이자 최고경영자의 직책에 있는 2세를 통해 지배하는 그룹이라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고(故) 이수영 회장이 사망한 OCI의 동일인 변경 여부도 살폈으나 장남인 이우현 OCI 대표이사로 변경된 점을 들어 검토 제외했다. 경영권 회수가 인정된 경우다.

우선 삼성의 동일인 변경여부와 관련해 공정위는 종전 동일인인 이건희 회장을 변경할 중대·명백한 사유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종전 동일인인 이건희 회장은 기업집단 삼성그룹 회장의 직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2014년 5월 입원 이후 만 4년이 된 현재까지 일체의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범 재벌가(家)의 2세 경영 체제에 놓인 이재용 삼성 부회장(사진 왼쪽 위부터), 신동빈 롯데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GIO(사진 아래)가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뉴스핌DB>

이러한 판단에는 이 회장 담당주치의의 의학적 소견이 근거로 첨부됐다. 하지만 항간에 떠도는 뇌사설 등 정확한 이 회장의 신변 상태는 밝히지 않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담당주치의의 의학적 소견을 받아 일체의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이 회장의 정확한 병명 등 현 상태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사항으로 공정거래법에 정한 바에 따라 그에 대한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도 “삼성과 관련한 동일인 결정 판단을 내리는 데는 필요한 만큼의 자료만 제출받았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5월 1일을 기준으로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삼성 동일인이 지정됐다. 더욱이 공정위가 이재용 부회장을 동일인으로 둔 근거는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와병 후 중대한 변화가 발생한 삼성의 계열회사 임원변동, 인수・합병 등 소유지배구조를 꼽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에 비해 집단 전체의 지분보유가 적지만, 삼성물산 등 지배구조상 최상위에 위치한 회사 지분을 최다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서 사실상 기업집단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판단이다.

서울고등법원 도 지난 2월 5일 선고 당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사실상 삼성그룹의 총수’라고 규정한 바 있다. 더불어 동일인을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하는 것이 종전 동일인에 비해 삼성의 계열범위를 가장 잘 포괄할 수 있다는 논리도 뒀다.

사실상 이재용은 부회장 직책으로 삼성을 지배하고 삼성물산(4.7%), 삼성생명(8.3%) 등을 통한 간접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형제의 난’으로 논란이 된 롯데의 경우는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을 동일인에 지정했다. 종전 동일인인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한정후견인 개시결정이 확정된 바 있다.

종전 동일인의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 이후 롯데 내에서는 지주회사 전환, 임원변동 등 소유지배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발생해왔다.

롯데지주의 개인 최다출자자이자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이 지주체제 밖 계열회사 지배구조상 최상위에 위치한 호텔롯데의 대표이사로 사실상 기업집단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특히 현재 롯데의 소속회사 중 종전 동일인과 신규 동일인 모두 지분율 요건을 갖추지 못한 회사를 언급, 종전 동일인에 비해 롯데의 계열범위를 가장 잘 포괄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놨다.

롯데쇼핑이 최다출자자가 아닌 지분율 요건 미충족 소속회사는 에프알엘코리아 롯데쇼핑(49%)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51%)의 합작회사(유니클로)다.

19년 만에 네이버의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해진 GIO에 대해서는 동일인 변경의 중대・명백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네이버 동일인은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한편 공정위는 1일 기준으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에 60개 기업집단(소속회사 2083개)을 지정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전년보다 3곳이 증가했으며 103개 소속회사 수가 늘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