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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트럼프에 '北 인권 개선' 촉구하는 공개서한 보낸 까닭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7:49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8:25

비핵화·北 정치범수용소 해체·대북압박 등 담겨
RFA 보도…"北, 반인도적 범죄 저지르고 있다"
탈북자 "동물도 보호받는 시대, 北에는 인권 없다"

[서울=뉴스핌] 장동진 기자 = 탈북자들과 북한 인권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일(현지시각)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가한 탈북자와 북한 인권단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서한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해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 북한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말아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자유와 인권을 위한 탈북자연대가 외교부 앞에서 강제북송 규탄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뉴스핌DB>

최정훈 대표 "이번 기회 놓치면 북 주민들은 영원한 노예로 살 것"

이날 참석한 북한인민해방전선의 최정훈 대표는 "북한 정권은 지난 25년 동안 핵 개발에 자원을 탕진하면서 수백만 명을 굶겨 죽였다"며 "핵·미사일은 김 씨 일가의 체제유지용일 뿐 인민에게는 고통과 불행의 화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인류를 노예로부터 해방시킨 역사가 있다"며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북한 인민은 영원한 노예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과 정치범 수용소가 해체되고 자유를 얻게 되는 날 2500만 북한 인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훈 상임대표 "北 정권, 탈북자 처형하는 등 반인도적 범죄 저질러"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의 김태훈 상임대표 역시 "현재 중국에는 북한 정권의 폭압에 못 이겨 자유를 찾아 넘어온 탈북자들이 많다"며 "이 중에는 한국행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돼 북한에 강제송환되거나 송환을 대기 중인 북한 난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자신이 가입한 '난민협약'이나 '고문방지협약'을 위반해 탈북자들을 계속 강제북송하고 있다"며 "북한은 송환돼 온 탈북자들을 처형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보내는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른다"고 지적했다.

수잔 숄티 대표 "남북정상회담서 北 인권 다뤄지지 않아 유감"

미국 인권단체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이 다뤄지지 않은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특히 한국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대북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를 중지한다고 밝힌 것은 비극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숄티 대표는 이어 "국제사회는 북한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를 다 알고 있다"며 "이럴 때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을 외면하거나 무관심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탈북자는 "저는 한국으로 왔지만 브로커를 따라나선 아빠는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며 "중국 공안에 붙잡혀 강제 북송될 위기에 놓여 있는 가족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아빠가) 1년 넘게 공안에 잡혀 있다"며 "동물도 보호받는 이 시대에 북한에서는 인권이라는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자유주간은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jangd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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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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