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챔피언' 권율 "과감하게 도전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5월04일 18:04

최종수정 : 2018년05월04일 18:04

영화 '챔피언' 통해 코믹 연기 도전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대중에게 그는 부드럽고 젠틀한 남자, 지적이고 빈틈없는 남자였다. 이를테면 현실에 없을 드라마 속 ‘실장님’ 이미지랄까.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이름 앞에 놓인 수많은 수식어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 다정했던 미소는 차갑게 변했고, 뻔뻔하고 엉성한 행동을 일삼았다. 그러더니 이젠 작정하고 웃긴다. 능글능글 장난기 가득한 얼굴, 지난 11년간 본 적 없는 또 다른 얼굴이다.  

배우 권율(36)이 신작 ‘챔피언’을 선보였다. 지난 1일 개봉한 이 영화는 국내 최초 팔뚝 액션 영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나타난 여동생 수진의 도움으로 벌이는 뒤집기 한판을 그렸다.

“생각보다 굉장히 찡하더라고요.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웃음), 특히 후반부로 가면서 감동적이었죠. 물론 배우다 보니까 처음부터 스토리에 젖어 들지는 못했어요. 제 연기가 가장 먼저 보였죠. 일종의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랄까(웃음). 그러다 보니 스스로의 연기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반성을 많이 했어요.”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극중 권율이 연기한 인물은 진기. 순간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임기응변 능력과 잔머리만큼은 따라올 자가 없는 스포츠 에이전트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마크(마동석)의 팔씨름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한국 팔씨름 대회에 출전시키려고 고군분투한다.

“과장은 있지만, 충분히 현실에 있을 캐릭터라고 생각했죠. 진기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서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모든 걸 정당화 시키는 인물이에요. 저 역시 그 지점을 잘 보여주고 싶었죠. 그러면서도 진기를 둘러싼 주변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고요. 마지막에 진기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요.”

진기를 표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나 코믹 연기였다. 그간 ‘잉투기’(2013) ‘최악의 하루’(2016) 등을 통해 가벼운 캐릭터는 연기해 봤지만, 본격 코미디 장르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웃음). 맞아떨어져야 하는 부분도 많고, 호흡적인 내공이 필요했죠. 배구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강력한 스파이크를 찰나에 써야 먹히고 때릴 줄 아는 사람이 해야 잘 속고 흔들리잖아요. 다행히 마동석 선배가 잘 이끌어주셨죠.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제 연기가 확장될 수 있다는 여지를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해요.”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과정은 힘들었을지 몰라도 ‘챔피언’은 권율의 새로운 모습을 보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 권율은 코미디 장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하며,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거 했으니까 다음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지’라는 생각은 없었어요. 물론 무의식중에 그런 갈증은 있었겠죠. 상반되는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은 적도 있었고요.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해보지 않은 영역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죠.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요.”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답게 매체, 장르 구분 짓지 않고 검토할 예정이다.  

“모든 것을 열어 놓고 여러 각도에서 보고 있어요. 저 역시 다음 작품이 기대 돼요. 더 열심히 달려들고 도전하고 싶죠. 다만 연기 확장에만 무게를 두진 않을 거예요. 배우라면 관객의 기대치도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하니까요. 작품으로 계속 습작할 수는 없죠. 그러려면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니까 많이 공부하고 쌓아나가려고 합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