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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세상 모든 부모를 향한 위로 '레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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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애 강조한 따뜻한 드라마
유해진·이성경 러브라인 억지스러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는 강점
영화 '레슬러'에서 부자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 김민재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한때는 귀보(유해진)도 촉망받는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였다. 하지만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인생의 목표는 오로지 아들 성웅(김민재)의 행복. 성웅을 메달리스트로 만드는 게 유일한 꿈이다.

성웅 역시 그런 아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귀보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기 위해 매일 고된 훈련을 견뎌낸다. 그러나 머지않아 부자 사이를 갈라놓는 일이 발생한다. 성웅이 짝사랑하는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이 귀보를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충격을 받은 성웅은 귀보를 피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국가대표 선발전 직전 훈련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영화 ‘레슬러’의 영어 제목은 ‘LOVE+SLING’이다. 두 제목이 주는 인상이 상이한데 영화의 내용에 근접한 건 후자다. 영화는 레슬링이라는 스포츠가 아닌 사랑에 방점을 찍는다. 그 사랑은 남녀일 수도, 가족일 수도, 나 자신일 수도 있다.

가장 많은 무게가 실리는 건 단연 가족애다. 부자 사이인 귀보와 성웅의 이야기가 주다. 여느 가족들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훌쩍 커버린 자식과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부모. 오해가 쌓이고 갈등을 빚는다. 화해의 과정에서 부자는 함께 성장하고 진정한 가족애를 깨닫는다. 익숙하지만, 그래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자신을 향한 사랑은 극 말미 메시지처럼 던져진다. 귀보는 자식을 위해 평생을 바쳐온 우리네 부모를 대변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대웅 감독은 귀보를 통해 ‘자신’이 아닌 ‘자식’을 위해 살아온 세상 모든 부모를 위로한다. 그들에게 잊고 살았던 꿈을 다시 꾸라고 말한다. 이제는 누구의 엄마, 아빠가 아닌 오로지 한 개인으로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라고 응원한다. 

영화 '레슬러'에서 유해진과 러브라인을 그리는 이성경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반면 남녀 간 사랑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다. ‘레슬러’의 러브라인은 귀보와 가영이 그린다. 친구의 아버지와 아들의 친구다. 영화, 드라마에서 처음 다루는 관계 설정은 아니나 한국 정서에서 편하게 받아들일 만한 설정도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 사랑이 핵심 줄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둘의 러브라인은 사건의 시발점 역할만 한 채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물론 전체 만듦새를 생각하면 이 또한 결정적 흠이다).

맥을 끊는 불필요한 장면들도 아쉽다. 목적도 의미도 없는 신들이 많아 후반부에 치달을수록 이야기가 늘어진다. 그로 인한 지루함을 메우는 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유해진은 특유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또 한 번 믿음직스럽게 극을 이끈다. 영화 속 즐거움의 팔 할은 그의 차진 대사와 행동에 기인한다. 베테랑 유해진에 맞서는 김민재의 탄탄한 연기 또한 인상적이다. 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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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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