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스타톡] '여도' 기희현 "당차게 그린 교하노씨…떨리지만 너무 재밌어요"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1:14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1:14

다이아 기희현, 연극 '여도'로 첫 연기 도전
오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다이아 기희현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16 deepblue@newspim.com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밝다. 명랑하다. 당차다. 무대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똑같은 에너지로 사람을 유쾌하게 만든다. 연극 '여도'로 생애 처음 연기에 도전해 아이돌 그룹 다이아의 리더가 아닌 배우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 기희현(24)을 16일 만났다.

"연극을 처음하다 보니 무대에 가수로 섰을 때랑 느낌이 달라요. 더 경험해봐야 알 것 같아요.(웃음) 연극으로 처음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건 아니지만, '여도'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선배님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어요."

연극 '여도'는 조선 6대 임금 단종과 그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 세조의 이야기다.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의 비극과 불명확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팩션 연극이다. 극 중 기희현이 맡은 역은 '교하노씨'로, 주인공 이성의 부인이자 아이를 낳지 못하는 비운의 여인이다. 안타까운 운명을 지녔지만,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교하노씨'는 밝고 명랑한 캐릭터에요. 그 느낌을 잘 전달하고 싶었어요. 극 초반에는 이성과 만나는 부분에서 넘어지고 부끄러워하고 사랑하는 풋풋한 느낌, 극 후반에는 아이를 가졌지만 유산하게 되는 슬픔을 더 잘 전달하고 싶었죠. 연습을 하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고, 선배님들께서 '당차다'는 말과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세 명의 '교하노씨' 중에서 제가 제일 당차요.(웃음) "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다이아 기희현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16 deepblue@newspim.com

가수로서 무대경험이야 있지만 첫 연기를 하는데 연극인 점도 어렵지만, 사극이라는 점이 겹쳐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기희현은 어려움을 토로하기보다는 즐겁다며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처음에는 사극이라 걱정을 많이 했어요. 대사는 하루 만에 외웠지만, 사극 말투나 단아한 느낌을 살리는 부분, 무대 위에서 손짓이나 동선, 시선 처리, 여러 부분을 신경써야 했죠. 다른 분들이 '그래도 무대 많이 서봤잖아'라고 말씀하시면 '그거랑은 다르다'고 말했어요. 그래도 가수로서 무대를 서본 게 도움이 되긴 했어요.(웃음) 계속 떨리지만 무대를 하고 내려오면 너무 재밌고 희열이 있어요. 하면 할수록 고민하고 발전하는 점도 연극의 매력인 것 같아요."

매번 긴장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공연이 끝나면 아쉬운 점이 많다. 또 연극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더 나은 무대, 더 좋은 무대를 향한 욕심도 피어났다.

"공연이 끝나면 아쉬운 점이 많아요. 그런 부분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죠. 다행히 아직까지 실수는 없어요. 극 중 제가 '이성'의 관심을 끌려고 넘어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때 관객들이 웃으시는데, 다음에는 더 크게 웃겨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웃음)"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다이아 기희현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16 deepblue@newspim.com

그룹 다이아의 멤버들도, 팬들도, 관객들도 무대 위 달라진 기희현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기희현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 더욱 감사하다고.

"멤버들이 첫 공연 때 와줬는데 정말 놀랐어요. 그런데 멤버들도 제가 아닌 것 같다고 놀라더라고요.(웃음) 첫공을 하고 나서 팬분들이 정말 많이 와주셨어요. 공연이 끝나고 기다리고 계셔서, 한 분 한 분 다 사진을 찍어드렸어요. 저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서 오시는 거니까 감사해서요.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죠."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그룹 '다이아'로 데뷔하기까지 짧지만은 않았던 시간. 연기에 새롭게 도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희현의 가장 큰 목표는 '다이아가 더 성장하는 것'이다.

"연기는 아직 배워가고 있는 단계에요. 색다른 나를 보여줄 수 있는게 매력이죠. 하지만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표현하는 것도 너무 좋아요. 다이아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랫동안 팬분들 곁에 남을 수 있게 단단해지도록 노력할게요. 다이아를 기다리시는 팬분들,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또 기희현을 바라보시는 많은 대중이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할테니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연극 '여도'는 오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