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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낙경 화백 회고전 '화백, 종로를 걷다 그리다', 내일 개최

기사입력 : 2018년05월17일 18:53

최종수정 : 2018년05월17일 18:53

아들 최선 작가 기획단계부터 참여
내일부터 6월15일까지 탑골미술관서 전시 진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980년대 신문연재소설의 삽화작가로, 목판화에도 능한 서양화가 故 최낙경 화백의 회고전이 열린다. 세상을 떠난 지 1년 만에 성사된 회고전이다. 그의 아들 최선 작가가 기획에 참여해 전시는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故 최낙경 작가 [사진=탑골미술관]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18일부터 6월15일까지 탑골미술관 제7회 기획초대전으로 故 최낙경 화백(1943~2017)의 회고전 '화백, 종로를 걷다 그리다'를 개최한다.

최 화백은 우리 주변과 자연의 풍경을 화폭에 담은 서양화가이다. 해방 후 제2회 목우회(1958년 6월 한국 구상미술 작가를 중심으로 미술문화발전을 위해 창립된 단체) 공모 수상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화가로 활동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외에도 그가 작고하기 전까지 목우회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전라도 신안 출신인 최 화백은 종로구 부암동에 그의 작업실을 뒀다. 한때 생계를 위해 통의동에서 부인이 보안여관을 운영할 때 방 하나를 작업실로 삼기도 했다. 보안여관은 2006년 여관으로 폐업하고 2010년 미술전시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최낙경 작가 작품이 담긴 리플렛 [사진=탑골미술관]

이번 기획전은 고 최낙경 화백의 아들 최선 작가가 전시 기획 단계부터 함께했다. 최선 작가는 단순히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살아생전 화백이 갖던 고민과 복잡한 감정이 녹아있는 유품과 미술도구도 함께 보여준다. 덕분에 관람객은 최낙경 작가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더 깊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아카이빙 형식의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전시를 준비하기 전 최낙경 화백의 작품이 천 여 점 넘게 보관되던 창고에 화재가 나면서 화가이자 아들로서 큰 변화의 계기를 겪었다. 최선 작가는 "화가로서 사인도 바뀌었고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 작업에 임하는 마음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로서는 화가인 아버지의 삶을 새롭게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소월시목판화집 [사진=탑골미술관]

최낙경 화백은 풍경화 중에서도 설경에 매우 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왕산 수성동 잔설'(2017)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어린 시절 바닷가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탓에 자주 바다 풍경을 그린 최 화백의 '제주 비앙도'(2015)도 전시된다. 이 두작품을 포함해 전시에는 약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초기작품 '자화상'(1978)과 생애 마지막으로 담은 '자화상'(2017)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화백, 종로를 걷다 그리다'의 오픈 행사는 18일 오후 2시 통기타 선율로 시작된다. 이 자리에는 故최낙경 화백의 부인 김명주 여사와 아들이자 현대미술 작가인 최선이 함께 참석해 관람객들과 뜻 깊은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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