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컬처톡]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능수능란한 김준현·김보경 페어,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계적인 고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황혼의 노을처럼 강렬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인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25일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주연인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 역에 바다, 김보경, 루나, 신성우, 김준현, 테이가 출연하며 개성 넘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MBC 에브리원 '캐스팅콜' 우승을 차지한 백승렬, 최지이가 합류하며 신선함도 더했다.

베일을 벗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삼연에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바람사'의 명장면들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 김보경의 스칼렛, 김준현의 레트는 뮤지컬을 보러온 이들을 만족시킬 만한, 격정적인 멜로 호흡을 보여줬다. 초·재연에서 지적됐던 허전함은 개연성으로 채워졌다. 마치 학창 시절 읽던 고전 명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무대 위로 고스란히 옮겨놓은 느낌이었다.

◆ 서사보다 빛난 열정의 캐릭터, 김보경·김준현 페어의 힘

김보경이 연기하는 스칼렛은 마냥 철부지 같다가도, 위기의 순간에 강인함을 발휘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여자였다. 첫사랑인 애슐리 앞에서는 당돌함을 감춘 소녀같다가도, 전쟁과 파산 위기를 극복해내는 장면과 넘버에서는 누구보다 억척스러워 보였다. 초반부 다소 표현이 과도하게 느껴져도, 이내 그의 해석에 수긍하게 된다. 애슐리, 카네기, 레트를 거치며 변화하는 스칼렛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극이 끝날 때 즈음 그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올해만 '더 라스트 키스', '삼총사'를 거쳐온 김준현은 개막 전부터 외모 싱크로율 100%의 레트 버틀러로 주목받았다. 그는 레트를 냉철한 현실주의자이면서도 내면에 뜨거운 열정을 지닌, 매력적인 남자로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섬세하고 노련한 연기는 믿음직했고 넘버에 고음이 없어도 빼어난 보컬과 탄탄한 성량은 객석을 휘어잡았다. 마치 '바람사'를 보러온 관객을 모두 그의 팬으로 만들어버릴 기세였다. 사랑스러운 스칼렛과 능수능란한 레트를 선보이는 김보경, 김준현 페어의 힘은 '바람사'의 강력한 흥행 무기다.

유모 역의 최현선은 스칼렛, 레트와 함께 연기하는 신부터 흑인 노예들의 앙상블 장면까지 꽤나 많은 분량을 훌륭히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에 일조했다. 빅 샘 역을 맡은 박유겸은 대사 없이 넘버로만 흑인 노예들의 감정을 표현해야 했음에도 제 몫을 해냈다. 여기에 벨 와틀링 역의 임진아까지 수많은 배우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인물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 정확하고 분명한 타겟 연령층, 득 될까 독 될까

'바람사'의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뚜렷한 타깃 관객층이 있다는 사실이다. 마치 90년대 가요나 가곡을 연상시키는 넘버를, 배우들도 당시의 느낌을 가득 담아서 불러낸다. 의도된 연출임에 분명하지만 젊은 연령대의 관객에겐 조금 올드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 덕에, 또 50대 이상 관객에게 할인을 제공한 덕에 '바람사'의 객석은 이미 중장년들로 가득 차 있다. 물론 5060세대가 적극적인 문화 소비계층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을 공연장으로 불러낸 시도는 꽤 유의미하다고 볼 수도 있다.

다행히 책으로, 영화로 널리 알려진 '바람사'의 매력은 여전하다. 중년 관객에게는 젊은 시절 봤던 동명 영화의 장면에 담긴 향수를, 젊은이들에겐 원작 소설을 읽던 당시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무대로 만나는 명작의 감동을 선사한다. 열정의 황혼 키스신과, 상복만 세 벌을 갈아입는 스칼렛의 화려한 의상 등 볼 거리도 가득하다. 오는 7월2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선언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총리를 언급한 것과 관련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은 스윙보터 지역이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 이전도 해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이 없다"며 "자치단체장은 행정가이지 싸움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니라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서 김 전 총리에 대해 "TK 현안을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 "유연성 있고 여야 대립 속에서 항상 화합을 위해 노력했던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도 출마 선언 다음날인 지난 31일 MBC '뉴스외전'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전 총리는 "적절한 시기에 전임 시장으로서 그분(홍 전 시장)이 하려고 했던 것, 또 부족했던 것, 그리고 막힌 것, 이런 것들을 저도 경험을 들어야 되니까 조만간 한번 찾아뵈려고 요청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4-02 09:36
사진
인니 동부 해상서 규모 7.4 지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인도네시아 동부 해상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인명 피해와 건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가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하며 상황 대응에 나섰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몰루카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당초 규모 7.8로 발표됐으나 이후 7.4로 하향 조정됐고, 진원 깊이도 약 10km에서 35km로 수정됐다. 진앙은 필리핀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580km,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약 1000km 떨어진 해역으로, 인도네시아 동부와 주변 해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NHK 캡처] 이번 지진으로 북슬라웨시주의 주도 마나도에서는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방송 메트로TV 등은 텔나테와 마나도 일대에서 다수의 건물이 파손되고 외벽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본진 이후 최대 규모 5.5에 달하는 여진이 여러 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진 직후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북말루쿠주와 북슬라웨시주 전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진앙 반경 1000km 이내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는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한국과 일본, 대만, 필리핀, 괌 등지에서도 0.3m 미만의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한 지역이다. 지진으로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6-04-02 11: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