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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금 직격탄' 재건축 집값 1억 하락..문의도 매물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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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 '일시정지'..매물도 문의도 '0'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 일제 하락
재건축 단지 주변으로 침체 분위기 빠르게 옮아갈까 걱정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아파트 사려는 사람이 줄었냐고요? 아예 없어요. 2주 전부터 문의전화가 한 건도 없어요. 우리(중개업자)는 앉아서 그냥 놀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현대 아파트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일시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호가는 떨어지는데 매수문의는 오히려 줄어든 것. 서초구 재건축 단지 가운데는 매물은 물론 매수문의까지 전무한 단지와 1억원여 넘게 호가가 떨어진 아파트가 등장했다.

서울 재건축 단지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조합원당 평균 4억4000만원이라는 강남4구 재건축 부담금 예상액을 발표했을 때부터 매수문의가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15일 서초구 반포현대 아파트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발표되고나서부터는 하루 한두 건 걸려오던 문의전화마저도 자취를 감췄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현대 아파트는 모든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지난 15일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으로 1억3569만원을 통보받으면서 시장에 매물이 없고 문의하는 손님들도 사라진 상태다. 아예 매물이 나오지 않고 문의도 없어 호가 자체가 형성되고 있지 않다는 게 공인중개업소의 이야기다.

반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물 자체가 없어 호가가 떨어졌다고 할 수도 없다"면서 "하루 종일 찾아오는 손님도, 전화도 없는 걸 보면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침체된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단지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3주구는 3개월 사이 호가가 1억원 넘게 떨어진 상태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전용면적 72㎥ 호가는 최근 18억4000만~18억5000만원이다. 지난 2월 같은 면적 아파트가 19억5000만원을 기록했지만 3개월 사이 1억원 넘게 호가가 떨어진 것.

반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금은 19억원대 매물을 아예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지난 15일 반포현대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통지되면서 재건축 부담금 공포가 현실화됐다는 분위기다. 특히 반포3주구는 국토부가 지난 1월 공개한 최고 8억4000만원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로 추정되고 있어 부담금 공포가 더 크다.

반포동의 다른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재건축 부담금이 시장에 공포를 줘 지난 3월 이후 실거래된 매물이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재건축 집값은 곤두박질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맷값 하락률이 0.05%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내 일반 아파트 아파트 매맷값이 0.04% 상승한 것과 반대다.

강남3구(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 1월 매매 변동률이 4%를 찍으며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 25일에는 강남3구 모두 매맷값이 일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맷값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시장에는 매물이 쌓이는데 매수문의만 사라진 재건축 아파트 단지도 등장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을 내년으로 연기한 개포주공 5·6·7단지가 대표적이다. 강남구 개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 15일 이후 "전용 84㎡ 기준 호가가 5000만~8000만원 이상 떨어졌는데도 매물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시장 분위기가 주변에 있는 다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까 걱정한다. 서초구 반포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반포리체는 전용 84㎡에서 호가가 1억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이 나왔는데도 팔리지 않고 있다”며 “매수자들이 가격이 더 빠질 거라고 예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 보유세까지 강화되면 시장이 더 가라앉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인지 재건축 단지 주변으로도 침체 분위기가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현대아파트 전경 [사진=이윤청 기자]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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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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