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北 비핵화 합의 조기실현에 회의…폼페이오 '신중'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1:17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22:04

트럼프 "北과 합의, 한두번 회담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폼페이오 "관계 개선 위한 길 쉽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를 조기에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하면서도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선 여러 차례의 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짧은 단독 인터뷰에서 당초 예정대로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비핵화 합의를 위해 여러 차례의 회담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한 번의 회담에서 그것(비핵화 합의)을 이뤄내길 바라지만 종종 협상은 그런 식으로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한 차례나 두 차례 또는 세 차례에서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언젠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추가 만남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인지 아니면 이보다 낮은 직급 간의 대화가 더 필요함을 의미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북한의 실질적 2인자'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 백악관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 작업은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막판 조율을 위해 이틀간 뉴욕에서 회담을 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회담 진행 상황과 김 부위원장과 가진 회담 결과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기자회견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미국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앞서 외신들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등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나올 합의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외신들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 간 회담이 오전 11시 45분으로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양측이 비핵화 합의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 폼페이오 "관계 개선 위한 길 쉽지 않을 것"

폼페이오 장관 역시 이날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측의 관계 개선을 위한 길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우리의 길을 헤쳐 나가는데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는 건 비극"이라며 지난 72시간 동안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관계 개선을 위한 길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는 6월 1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실한지 묻는 말에 "아직 모른다"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미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모두 "단계적으로" 해결되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