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발표 1시간 전 고용지표 호조 예고 ‘논란’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22:31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23: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금융시장의 기대를 웃돈 고용지표 발표에 앞서 미리 힌트를 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통상 고용지표는 미국 주식 등 금융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 발표 전에 트위터를 통해 예고하면서 시장에 일종의 신호를 줬다는 비난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오전 7시 21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8시30분 고용지표를 보기를 고대한다”고 썼다. 그리고 1시간 9분 이후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22만3000명, 실업률이 49년간 최저치와 같은 3.8%라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윗으로 프로토콜을 깨고 고용보고서가 공개되기 전에 시장에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백악관의 경제자문회의(CEA) 위원장은 노동부로부터 고용지표 발표 하루 전 보고서를 넘겨받고 대통령과 공유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 그 어떤 전임자도 수치를 미리 암시한 적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사진=트럼프 트위터]

WP는 긍정적인 고용보고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의미할 수 있어 주식시장을 반드시 상승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발표 전에 힌트를 시장에 주는 것은 극도로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1985년 연방규정에 따르면 연방 관료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최소 1시간 동안 이에 대한 코멘트를 하지 못 하게 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이를 종종 위반해 왔다. 백악관은 WP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나 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당신은 어제 CEA로부터 고용 수치를 받았을 것”이라며 “이 트윗이 양호한 고용 수치에 대한 내부 정보를 전달한 것이라면 당신은 CEA로부터 다시는 그것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