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끊이지 않는 해외직구 피해 '몸살'…"국제거래 피해 대응 매뉴얼 나왔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3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06월13일 14:36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 해외 직구를 통해 유명 브랜드 신발을 주문한 A씨는 화가 치밀었다. 골든구스(GOLDEN GOOSE) 운동화를 대폭 할인한다는 온라인 광고를 본 후 결제한 A씨는 자신이 사기 당한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덜컥 구매했으나 가품이었던 것. A씨는 사업자와 연락을 취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

#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를 통해 일본 소재 호텔을 예약한 B씨도 황당한 일을 겪었다. 호텔 예약 후 동일 조건의 상품을 보던 중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를 통해 추가 결제가 이뤄진 사실을 발견한 것. 즉각 환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취소불가 상품’을 이유로 적립식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겠다는 일방적 태도였다.

# 해외구매대행을 통해 의류를 구매한 이모(29) 씨도 배송분쟁에 휘말렸다. 이 씨는 30만원대 의류를 결제했으나 두 달이 넘도록 물건을 받지 못했다. 배송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이 씨는 주문 업체에 연락을 취했으나 두절되기 일쑤였다. 다급해진 이 씨는 카드회사를 통해 결제 취소를 요청했지만, 업체의 승인 취소가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어야했다. 추후 주문 업체와 겨우 연락이 닿았지만 ‘주문취소’가 어렵다는 메시지였다. 아직 미국을 출발해 제 3국을 경유, 해외 배송 중인 점을 고려해 해외 배송 수수료와 그에 따른 위약금 전액을 이 씨가 부담해야한다는 내역을 통보받았다.

해외직구 등 국제적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소비자피해가 사그라지지 않자, 소비자의 적극적 피해 대응을 위한 매뉴얼이 배포됐다.

물류센터 전경 [뉴스핌 DB]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발생 때 소비자가 대응할 수 있는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이 배포에 들어갔다.

최근 3년 동안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3000건을 돌파했다. 연도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을 보면 지난 2016년 361건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463건을 차지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해 305%가 급증한 규모다.

올해는 5개월만에 1306건을 기록한 수준이다.

특히 의류‧신발 등 해외직구 물품 피해뿐만 아니라 숙박, 항공권 등 서비스 관련 피해도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했다.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내에 품목별 다발하는 피해유형을 보면 해외직구 전자제품 하자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와 해외직구 건강식품 통관불가로 인한 환불 요구가 많았다.

또 의류‧신발 등 사기사이트 의심으로 인한 주문 취소 및 환불 요구와 투숙일까지 상당기간이 남아있는 숙박상품 환불 거부 사례가 있었다. 부당한 항공권 취소수수료 환급 요구는 끊이지 않는 불만 사례였다.

기타 서비스로는 렌터카 부당요금 청구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가 있었다.

소비자원 측은 “국제거래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 피해발생 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며 “사례집 및 매뉴얼에서는 의류‧신발, 숙박, 항공권 등 소비자피해가 다발하는 품목별로 주요 상담사례와 함께 주의사항 및 대응방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이용한 상담 신청 등 단계별 이용 방법도 포함하고 있다”며 “주요내용은 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안전한 해외구매를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미희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은 “해외구매 전 관련 소비자피해의 예방을 위해서는 상담 사례집을 참고할 것”이라며 “피해발생 후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상담 매뉴얼에 따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jud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