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산업단지 양국 경제 협력의 새모델로 주목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11~13일 중국 장쑤성 옌청(鹽城)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산업단지 협력 교류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산업단지 협력 교류회에서 한중 양측은 '한중 옌청 산업단지', '한중 옌타이(煙台) 산업단지,'한중 후이저(惠州) 산업단지' 설립을 공식 선포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중국 유력 경제매체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한중 산업단지 건설이 양국 경제무역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활기를 찾고 있는 한중 경제협력 현황을 집중 조명했다.
중국측은 이번 산업단지 교류회를 통해 부각된 3대 한중 산업단지 조성이 한중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오옌(高燕)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한중 산업단지는 신시대 중한 경제 무역 협력의 혁신적 방안으로, 향후 양국 경제 협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쑹즈융(宋志勇) 상무부 연구소 연구원 겸 중국사회과학원 아시아-아프리카 연구소장은 "4개(충칭 한중 산업단지 포함) 산업단지를 기초로 향후 한중 양국이 새로운 국제협력의 길을 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 산업단지 협력 교류는 중국 상무부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해 12월 옌타이, 옌청, 후이저우 세 지역에 한중 산업단지 건설을 허가했다.
한중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장쑤 옌청, 산둥 옌타이, 광저우 후이저우는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한 지역이다.
옌청은 한국과의 협력에 매우 적극적인 중국 지방도시 중 한 곳이다. 자동차 생산이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력 산업이다. 전체 산업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다. 중한 합자 기업인 둥펑위에다-기아 자동차(중국 둥펑차와 장쑤 위에다 지분 20%, 기아차 지분 50%)는 옌청에서 매출과 납세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다.
옌청시는 자동차를 넘어 환경보호, 친환경 에너지, 전자정보 등 신산업 분야로 한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현재 옌청에 입주한 한국 기업은 766개, 총 투자 금액은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옌청에 상주하는 한국인은 2만 여명에 달하고, 옌청시내 곳곳에는 150여개의 한국 식당, 오락 시설이 성업중이다.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