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서 17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져 경찰 8명이 사망했다고 1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알샤바브 반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에 따르면 경찰차가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조직 알샤바브 반군이 설치한 폭탄과 충돌하면서 경찰 8명이 사망했다. 케냐 경찰관인 찰스 오위노는 로이터통신에 5명의 경찰과 3명의 예비경찰이 "국가의 국경과 안보를 지키다가 살해됐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케냐 북부와 북동부 지역은 알샤바브 반군의 잦은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알샤바브 반군은 소말리아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남부 지역 대부분을 점령하고 주민들에게 이슬람국가(IS)에 버금가는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슬람율법 '샤리아'에 근거해 간통한 여성을 돌팔매질로 죽이는 식이다. 다만 외국인 조직원을 양성하거나 서방 세계를 테러 표적으로 삼지 않고 철저히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만 활동한다는 점이 알카에다·IS와 다르다.
이들은 아프리카연합(AU)이 배치한 아프리카평화유지군(AMISOM)을 축출하도록 이웃 국가인 케냐에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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