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프리카 케냐 남서부에서 집중호우로 댐이 붕괴해 32명이 사망하고 450채의 집이 떠내려 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케냐 나쿠루 카운티 주지사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내무부 대변인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서북쪽에 위치한 나쿠루 카운티의 솔라이 저수지가 범람해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나이로비 소재 방송사인 KTN뉴스는 파텔 댐 인근 주민 수십 명의 생사 여부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고, 케냐 적십자는 39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전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3월부터 시작된 장마철 집중호우로 케냐에서 최소 132명이 사망하고 22만24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케냐 47개 카운티 중 32개 이상이 수해를 입었고 케냐 당국은 600만달러(한화 약 64억3200만원)을 들여 식량과 의약품을 배급해 수인성 질병의 확산을 막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케냐 기상청은 나이로비와 케냐 서부의 리프트 밸리에 5월 14일까지 호우가 계속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간) 케냐 나쿠루 카운티에 위치한 댐이 무너졌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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