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도, IoT 마켓 리더로 부상...日 기업들 ‘인디아 러시’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5:59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5:59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연평균 3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오는 2020년 150억달러(약 16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인도의 IoT(사물인터넷) 시장에 일본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는 현지에 연구소를 설립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파나소닉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녀안심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인도는 사회 인프라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행정 서비스 등의 IoT화를 추진하고 있어 IT 분야의 마켓 리더로 전 세계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NEC는 오는 7월 뭄바이에 첫 연구소를 설립하고 스마트시티와 교통, 물류, 의료 등의 분야에서 행정기관과 현지 기업, 대학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IoT 서비스는 대규모 체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도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등과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인도는 교통 정체와 대기 오염, 물류 지연, 범죄 등 해결해야 할 사회 과제가 많아 IoT 기술을 활용한 사회 인프라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네란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인디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100개 도시 이상에 총 5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 뭄바이에 있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의 사무실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의 IT 시장은 2020년 51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미국(9178억달러)이나 일본(1661억달러)에 비하면 시장 규모는 작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8.6%(미국은 5.3%, 일본은 2.0%)에 달하는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나소닉은 인도 최대의 IT서비스 기업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와 인도 북부 구르가온에 개발 거점인 ‘인도 이노베이션 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자녀안심서비스를 연내 시작하는 한편, 의사가 상주하는 콜센터를 통해 중·저소득층에 스마트폰으로 병원을 소개하는 서비스도 최근 시작했다.

NTT데이터는 위성 영상을 활용해 인도 전역의 3차원(3D) 지도 데이터를 작성해 내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통신사업자가 통신망을 정비할 때 건물의 전파 간섭 유무를 조사하는 시뮬레이션에 사용하거나,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에도 활용할 수 있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트프는 일본 기업들보다 앞서 IT 산업도시로 유명한 벵갈루루에 진출했다. 이들 기업은 대규모 인재 채용을 통해 AI와 IoT 등 첨단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