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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한 美 기업 '식은땀' 관세 앙갚음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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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체부터 유통, IT까지 규제 강화 및 회계 감사, 보이콧 등 지뢰밭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마트부터 제너럴 모터스(GM), 애플에 이르기까지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이 초긴장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가 또 한 차례 ‘관세 폭탄’을 날린 데 따라 중국 정부가 직간접적인 형태로 미국 기업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우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중국에 수출된 미국 상품은 1300억달러로 집계됐다. 즉,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의 총액인 2500억달러에 상응하는 보복 관세를 시행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과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보복 관세로 벌충되지 않는 부분을 미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및 각종 과징금과 벌금으로 해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각종 부품이나 상품의 세관 통과를 지연시키거나 회계 감사, 그 밖에 다양한 규제 강화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에 맞대응 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얘기다.

이날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의 수출 및 국내 판매 규모를 감안할 때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200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중국 현지 미국 기업을 보복 대상으로 삼을 때 타격이 클 것이라는 계산이다.

주중 미 상공회의소의 윌리엄 자리트 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관료주의적인 수단으로 해외 기업들을 압박하는 것은 오랜 기간 중국의 관행이었다”며 “양국간 무역 마찰이 크게 고조된 만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지난해 중국은 미국의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면제점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는 롯데쇼핑 매장의 영업을 중단시킨 바 있다.

결국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천문학적인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

이 밖에 중국은 현대차와 아모레 퍼시픽 제품의 보이콧을 실시한 한편 한국 관광을 무더기 취소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중국의 사드 보복 행위에 따라 지난해 한국의 GDP가 0.4%포인트 위축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2012년에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동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이 고조된 데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의 중국 판매가 급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번에도 되풀이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GM 등 미국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양국 정부의 관세 전면전으로 인해 복병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하기로 한 관세 대상 품목이 총 250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자동차 이외에 유통과 IT 등 미국 기업 전반에 걸쳐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탈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미국 기업이 보유한 중국 자산과 매출 규모가 각각 6270억달러와 48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GM과 포드의 연간 매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각각 25%와 12%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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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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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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