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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시대 간극 줄이고 감동·여운은 높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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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병헌·故이은주 주연 동명영화 원작
5년만에 돌아와 더 짙어진 감성 전하는 뮤지컬
8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1위로 뽑혔던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5년 만에 관객과 재회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만큼, 더 감성적이고 진한 여운을 전하고 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2001년 이병헌, 故이은주 주연의 동명 영화(감독 김대승)를 원작으로 5년 여에 걸쳐 기획, 창작 과정을 거쳐 탄생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잘 짜여진 스토리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번지점프를 하다'는 기존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을 토대로 시대적으로 변화된 대중성과 다양성을 고려해 추가 대본 수정 작업을 진행하여 감동과 진한 여운을 배가시켰다.

김민정 연출은 "3연을 맡으며 굉장히 큰 책임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결국 시대적 변화, 감수성의 변화라 대본의 수정이 있었다. 또 50여 개의 장면으로 구성돼 있어 유기적으로 전환되는 걸 가장 고심했다. 무대 공간이 새롭게 구현돼 빛이나 시각적인 미장센이 달라지긴 했지만, 음악이 가지고 있는 골격이 너무나 깊고 완성도가 깊어 누가 맡든 '번지점프를 하다'는 번지점프를 하다'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제작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초재연을 관객으로 관람했고, '번지점프를 하다'의 가장 첫 대본과 악보도 봤고, 영화도 다시 봤다. 시간의 간극이 있기에 솔직히 불편했다. 동성애 코드 때문이 아니라 그 외적인 요소도, 혐오 요소들도 많았다. 최근 몇 년간 시민의식이 많이 달라졌는데, 거기에 비춰볼 때 여성의 입장에서 희롱의 요소도 많았다. 때문에 이번에 대본 작업을 하며 단어 하나하나를 고심했다"며 달라진 점을 밝혔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또한 "개인적으로 양성, 이성, 동성은 사랑의 구분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사회에는 혐오가 있다. 하지만 '번지점프를 하다'는 이런 사랑의 이야기라기보다 불완전한 한 인간이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으로 다가가려는 통증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사랑에 대한 담론, 영원이라는 코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들을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은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인우'는 담임을 맡은 반의 학생 '현빈'에게서 태희를 느끼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우' 역은 강필석과 이지훈, '태희' 역은 임강희와 김지현, '현빈' 역은 최우혁과 이휘종이 맡는다.

초·재연을 통해 '번지 장인'으로 등극한 배우 강필석은 "5년 전까지만 해도 '인우'의 생각들을 이해했고 결혼도 할 수 있고, 현실이 살아가야 한다는 합리화를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정이나 사회적인 위치를 다 버릴 만큼, 이를 넘어서는 사랑을 표현하지 않으면 관객분들이 이입할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1막에서 '태희'와의 사랑을 소박하지만 진하게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 번째 합류임에도 불구하고 변합 없는 열정을 드러냈다.

'태희' 역의 김지현과 임강희는 외향적으로는 닮았지만 다른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강희는 "저는 앞으로 달리는 스타일인데 (김)지현이는 여유러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매력이라서 굉장히 부럽다. 또 그게 극중 '태희'에게 있어야 하는 모습이라서 따라해보려고 노력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배우 최우혁은 17세 고등학교 남학생이지만 '태희'의 기억을 가지고 그 감정까지 표현해야 하는 '인우' 캐릭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태희'의 기억이 돌아왔을 때, 그 장면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어느 계기로 기억이 돌아온 것인지 많이 고민했고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다. 억지로 티를 내도 안되고 티를 내는 것도 어려워서 숙제였다"고 말했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대본 수정 외에도 8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여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더욱 돋보이게 했으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무대, 조명, 소품 등을 활용한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진한 감성을 전하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오는 8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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