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구 군산세관 본관 사적 지정…칠곡 왜관성당 문화재 등록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1:40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1:40

구 군산세관 본관, 서양식 건축기법 남아있는 건물·원형 유지
칠곡 왜관성당, 독일인 신부가 만든 건물…설계도면까지 남아있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구 군산세관 본관'을 사적으로 지정예고, '칠곡 왜관성당'을 포함한 5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군산 구 법원관사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 '구 군산세관 본관'은 1908년 군산세관 본관으로 건립된 건물로 당시 감시계 청사와 감시 망루 등 다수의 시설물들이 함께 있었으나 현재는 본관과 창고만 남아 있다. 개항 초기 우리나라에 도입된 서양식 건축기법 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건립 당시 건물의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다.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칠곡 왜관성당과 근대기 군산에 건립된 건축물 군산 구 법원관사,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 군산 빈해원 총 5건이다.

'칠곡 왜관성당'은 독일인 신부 알빈 슈미트(1904~1978)가 1966년 설계한 성당이다. 알빈 슈미트는 한국에서 가톨릭 건축물을 설계하며 건축가이자 목자로 살았던 독일인 신부로 칠곡 왜관성당, 김천 평화성당 등 전국적으로 180여 개소의 가톨릭 건축물을 설계했다.

군산 구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 [사진=문화재청]

칠곡 왜관성당은 당시 대부분의 성당건축이 소위 양식주의 형태로 건립된 것과 달리 자유롭게 구성됐다. 독특한 외부 형태와 신자들의 공간을 부채꼴로 구성한 내부 형태가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있다. 알빈 슈미트 신부가 직접 그린 설계도면이 지금도 남아 있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근대기 공공기관의 관사인 '군산 구 법원관사'는 일본식과 서양식의 화려한 세부 표현 기법이 잘 남아있는 건물이다. 일제강점기 후반 월명동으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나타난 군산 원도심의 공간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군산 구 남조선전기주식회사는 근대 문명의 기반이 된 전기의 생산·공급과 관련해 일제강점기 소규모 전기회사들의 합병과 해방 후 한국전력으로 이어지는 역사를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 모더니즘 경향의 외관과 계단실 등 처리도 특징적이다.

왜관성당 외관 [사진=문화재청]

군산 빈해원은 1950년대 초부터 화교인 왕근석 씨에 의해 창억돼 대를 이어온 중국 음식점으로 1~2층이 개방된 내부공간이 특징이다. 근대기 군산에 정착한 화교 문화를 보여주는 건축물로 가치가 있고 보존상태도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과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