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무역전쟁 우려에 세계증시 3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8:34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8:34

세계증시, 3개월 만에 최대 주간 낙폭 기록할 전망
유로존 PMI 예상 상회해 유럽증시와 유로 상승
그리스 구제금융 졸업에 국채 수익률 4주 만에 최저
OPEC 증산 회의 앞두고 유가 상승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관세 공격에 따른 세계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세계증시가 3개월 만에 최악의 한 주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유럽증시 초반 0.2% 상승 중이나, 주간 기준으로는 1.3% 하락하며 3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또한 2주 연속 주간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그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가시화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이번 주 독일 자동차회사 다임러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의 영향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 전망하며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인도도 유럽연합(EU) 및 중국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인도는 미국산 아몬드에 대한 관세를 20% 인상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스쿼크 박스’(Squawk Box)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궁극적 목적은 관세를 낮추고 무역장벽을 없애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역 파트너국들을 괴롭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자멸적이며 "편집망상증"이라고 맹비난했다.

단스케방크는 고객 노트에서 “현재로서는 무역협상이 타결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된다는 쪽으로 기본 시나리오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오는 30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대한 중국 투자를 제한하고 미국 기술 제품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또 한 차례의 광풍이 예상된다.

이날 금융주와 유로존 서비스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에 힘입어 유럽증시가 소폭 반등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주들은 무역 긴장에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예상을 상회한 유로존 서비스부문 PMI 덕분에 유로도 미달러 대비 0.5% 가량 상승하며, 주간 기준으로 0.5% 가량 상승 마감할 전망이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2% 가량 하락 중이다. 달러/엔은 1주 만에 최고치인 110.76엔 부근에서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일시 0.35%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는 2.3%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3.9% 급락했고, 한국 코스피 지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는 이번 주 5% 가까이 하락하며 1년 만에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주간 기준으로 1.7% 하락했다.

그리스가 8년에 걸친 구제금융을 졸업했다는 소식에 그리스의 자본조달 비용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이날 4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로존 채권국들은 21일 벨기에에서 열린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와 부채 경감에 대한 최종 계획에 합의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회의를 앞둔 불확실성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본회의에 앞서 전날인 21일 저녁에 개최된 실무 회의에서 비잔 잔가네 이란 석유 장관이 “논의 내용이 좋지 않다”고 말하며 회의장을 일찍 떠나버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시작되는 본회의에서 초반부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73달러95센트, 미국 서부텍사스선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66달러37센트 각각 1.3%씩 상승했다.

2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